“젊은 슈퍼리치들, 다 하는 투자 안해”...초고가 ‘이것’ 사모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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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시장이 커지면서 자산가들도 미술품에 관심이 늘어났다.
특히, 금융자산 규모가 크고, 젊은 세대일수록 고가의 미술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하나금융연구소 '아트에 빠진 금융' 보고서에 따르면 보유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고 미술품을 수집·투자 관점에서 구매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장단기 투자 목적으로 미술품을 구매했다는 응답은 금융자산 규모가 5억원 미만인 경우 4.6% 수준이었으나, 100억원 이상에서는 12.6%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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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미술품 구매의향 30·40세대가 특히 높아
시중은행, 미술품 전시·조각투자 플랫폼 사업 참여
4일 하나금융연구소 ‘아트에 빠진 금융’ 보고서에 따르면 보유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고 미술품을 수집·투자 관점에서 구매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연구소의 아트뱅킹 관련 VIP 인식조사에 따르면 ‘평소 미술품에 매우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보유 금융자산 규모가 5억원 미만인 경우 15.6%에 그쳤지만, 30억원 이상일 때 30.5%까지 올라갔다. 또한, 보유 금융자산 규모가 5억원 미만인 경우 미술품 구매 경험이 22.1%였지만, 30억원 이상인 경우 54.2%로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화랑 중심이었던 유통·거래 구조에서 경매와 아트페어 비중이 확대돼 구조적으로 변화했다.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2020년 3300억원에 그쳤으나, 2023년 8600억원으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아트페어 비중도 14.3%에서 33.4%로 늘었다.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가 지난 2022년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고, 글로벌 미술관과 갤러리, 옥션 등이 한국에 진출하며 미술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젊은 세대일수록 미술품 구매의향이 더 높고, 고가 작품 수요도 컸다. 향후 미술품 구매의향은 30대가 34.3%, 40대 38.2%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향후 미술품 구매 시 지불할 수 있는 최대 가격이 6000만원 이상인 응답도 30대가 10.6%, 40대가 9.6%로 60대(5.9%), 70대(4.5%)와 차이를 보였다.
국내 금융회사도 WM서비스 차별화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미술품 관련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미술품 관련 금융 서비스를 뜻하는 ‘아트뱅킹’을 확대해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 하트원(H.art1)은 개방형 수장고로 하나은행이 보유한 3000여 점의 미술품 중 특색에 맞춰 엄선된 110여 점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건물 3층에서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미술품 매입·매각 관련 투자 자문과 소장 작품 평가와 보관 등의 ‘아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 미술품 연계 신탁상품을 제공하고, 아트멤버십도 운영하고 있다.
KB금융그룹도 WM서비스와 보험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에서는 신한카드가 MZ세대를 위한 아트페어인 ‘더프리뷰’를 개최하고, 온라인 아트 플랫폼 ‘마이아트플렉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미술품 조각투자 상품도 내놓기 위해 다양한 회사와 제휴도 진행 중이다.
이재완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금융회사는 미술업계 후원을 통해 예술품이자 투자자산인 작품의 공급을 확대할 수 있고,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향후 미술품 관련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신규 손님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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