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로 3명 사망’ 낚싯배 선장, 승선원 명부 허위 기재 입건

낚싯배 좌초로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선박의 승선원 명부가 허위 기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오늘(4일) 오전 10시 27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9.7톤급 낚싯배 좌초 사건과 관련해 선장 59살 A씨를 낚시 관리 및 육성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낚싯배 출항 전 승선원 명부에 인적사항을 적지 않은 사람들을 승선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번 사고 구조 및 신원 확인 과정에서 총 승선원 수 파악은 물론 승선원 명부에 작성된 것과 실제 승선원의 신원이 일치하지 않아 혼란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기관실 쪽에서 침수가 시작됐다는 승선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낚싯배는 오늘 새벽 3시 20분쯤 전남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한 뒤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좌초됐으며 민간 어선과 해경에 의해 승선했던 22명 가운데 19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목포해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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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현 기자 (ss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