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수습 마무리..."희생자 전원 인도 가능"

나현호 2025. 1. 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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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수습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수습된 유해 DNA 감식 결과 모두 신원이 확인돼 가족에게 인도가 가능해진 건데요.

기체 꼬리 인양과 수색을 통해 발견된 유류품도 곧 가족에게 돌아갈 계획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그나마 비행기 형태가 남아 있는 꼬리 부분을 기중기를 이용해 들어 올립니다.

혹시나 아직 찾지 못한 유해나 유류품이 더 있는지 찾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여객기 꼬리가 있던 자리에서는 집중 수색이 이뤄졌지만, 추가로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에 수습한 유해 신원까지 모두 확인되면서 희생자 수습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됐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 장례 절차에 들어가지 못한 유가족 전원에 대한 시신 인도가 가능해졌습니다.

경찰은 희생자 유가족마다 경찰을 배치해 서류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했고, 시신 염습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나원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사본부장 : 염습하고 가실 분들은 미리 염습을 준비시켜야 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염습을 열 분을 동시에 하도록 준비했는데 한 분당 최소 2시간 정도….]

들어 올렸던 기체 꼬리 아래에서는 유류품 140여 점이 발견돼 주인을 찾는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유류품 가운데 주인이 확인되지 않은 것은 일주일간 모든 유가족이 볼 수 있게 한 뒤 돌려줄 계획입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은 10시부터 시작해서 모든 유가족분이 7일간 확인 후에 인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유해 수습이 마무리되고, 엔진과 착륙장치에 대한 수습까지 이뤄지면서 앞으로 사고 원인 조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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