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저 주변 철조망 설치...'꽉' 막을 결심?
[앵커]
체포 영장 집행 시도 하루 만에 윤석열 대통령 관저 주변에 경호처가 철조망을 새롭게 설치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수사 당국이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을 두고 대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 여러 대로 굳게 막힌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쪽에서 경호처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 한 무리가 나타납니다.
남성들은 무게가 꽤 나가 보이는 물체를 함께 옮겼는데 바로 원형 철조망입니다.
날카로운 쇠 가시가 박혀 있는지 장갑에 더해 천까지 동원합니다.
이들은 철조망을 도로 옆 숲 쪽으로 옮기더니 입구에서 올라오는 방향으로 꼼꼼히 펼쳐 버립니다.
사람들이 통과할 수 없도록 막아버린 겁니다.
이를 두고 공수처와 경찰 관계자들의 체포 영장 재집행을 막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관저로 가는 정식 도로는 차량이나 경호처 직원들로 막을 수 있지만 주변 산길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3일 집행 과정에서 체포팀은 실제 경호처의 육탄 저지선을 피해 산길로 우회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기존 시설을 보수하는 것일 가능성도 남아 있는데 대통령 경호처는 경호 목적상 이유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YTN 임성호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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