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애도 분위기 속 도심 집회

강성원 2025. 1. 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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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이자 새해 첫 주말인 오늘, 부산에서도 희생자를 기리는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도심 집회도 계속됐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위 속에서도 서면 도심 거리를 시민들이 가득 채웠습니다.

함께 모인 시민들은 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가운데 '즉각적인 구속과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시민들은 하루빨리 이 사태가 마무리되길 바랐습니다.

[한소리/부산 남구 : "어제 용산에 갔는데 결국 안 나와서 저도 이때까지 참다가 오늘 처음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사태가 빨리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집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집회 시작 전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애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산시청 로비에 마련한 합동 분향소에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이인혜·이하영/경남 김해시 : "올해는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앞으로는 좀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시청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지금까지 6천 명 넘는 시민들이 다녀갔습니다.

부산시는 오늘 밤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하지만, 광주, 전남 등지에서는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합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밤하늘에는 드론으로 연출한 흰 국화꽃 한 송이가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연말 새해맞이 행사와 새해 첫날 공식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던 수영구는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 밤 드론 행사를 재개해 특별한 추모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곽나영

강성원 기자 (kang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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