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찬반 집회 계속…이 시각 한남동 관저

[앵커]

윤 대통령 관저 인근에선 주말인 오늘(4일)도 체포 찬반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회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도 있었습니다.

한남동 일대 교통은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보담 기자, 오늘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간의 충돌이 있었다고요?

[리포트]

네, 제가 오늘 아침부터 이곳에서 집회 상황을 계속 취재했는데요.

수백미터를 사이에 두고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해 상반된 목소리가 종일 울려퍼졌습니다.

우선, 체포 찬성 집회는 어제(3일) 오후 3시쯤 시작됐는데요.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쯤엔 집회 참가자들이 대통령 관저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을 폭행한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체포됐고, 이 과정에서 경찰 1명과 조합원 1명이 다쳤습니다.

저녁부터는 일부 시민단체도 체포 찬성 집회에 합류하면서 참가자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면 찬성 집회 장소에서 북쪽으로 3백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선 체포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 모였다가 흩어졌던 집회 참가자들은 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오늘 아침 다시 모였습니다.

이들은 관저 주변에서 '불법 영장 원천 무효' 등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로를 통제하고 차벽을 세워 혹시 있을지 모를 충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두 집회로 차로 전면이 통제되고 있어, 한남대로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또, 집회 참가자가 몰리면서 한때 서울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은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두 집회 모두 밤샘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어서 이곳 한남동 일대 교통 혼잡은 내일(5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 홍성백/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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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