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자신감이 올라갔을 것이다”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문제가 있다”
접전 끝에 웃은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65-59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의 출발은 불안했다. 2-11로 끌려갔다. 이에 작전 타임을 신청. 작전 타임 이후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살렸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16-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 초반, 조수아가 맹활약했다. 3점슛 2개와 1어시스트를 기록. 우위를 가져온 삼성생명이다. 이후에도 삼성생명은 강한 수비로 상대의 득점을 묶었다. 전반전 종료 시점, 점수는 30-29였다.
삼성생명은 3쿼터 첫 5분간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4점을 추가. 이후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린 삼성생명이다. 45-37을 만들었다. 4쿼터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키아나가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했다. 수비에서 스틸과 블록슛을 기록했고, 상대 흐름을 끊는 3점슛도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1승 2패로 밀리다가 오늘 이겼다. 기분이 정말 좋다. 선수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갔을 것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승리했지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이를 언급하자 웃으며 “모르겠다. (웃음) 오늘은 뭔가 느낌이 선수들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수비부터 하자고 했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오늘 우리 팀의 김단비가 들어와서 상대 김단비를 잘 막아줬다. (웃음) 4쿼터에는 파이팅이 넘치는 (김)아름이를 투입했다. 우리은행 선수들과 싸울 수 있는 선수다. 리바운드와 루즈볼 싸움에서 중요할 때 해줄 수 있다. 안 되면 김단비를 투입하려고 했지만, 아름이가 잘해줬다”라며 두 명의 베테랑을 칭찬했다.
다음 주제는 최근 맹활약 중인 조수아였다. 하 감독은 “(조)수아와 여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감도 심어줬다. 사실 키아나랑 (이)주연이랑 둘 다 다친 적이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야 했다. 그래서 두 선수의 백업인 수아에게 집중했다.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시작은 매우 좋았다. 이명관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으로 득점했다. 11-2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상대에게 외곽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화력전에서 밀리지 않은 우리은행은 20-16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조수아를 제어하지 못하며 우위를 내줬다. 이후 다시 우위를 점하기도 했지만, 얼마 못 갔다. 한엄지의 버저비터에도 점수는 29-30이었다.
전반전 김단비는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3쿼터 미드-레인지 득점과 돌파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여전히 득점력이 부족했던 우리은행이다. 37-45로 3쿼터를 마쳤다.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끝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아쉽게 패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정신이 다 없는 것이다. 휴식기가 길다 보니 이럴 거라고 예상은 했다. 하지 말라는 것을 다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다음 주제는 에이스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5개의 실책읇 범했다. 전반전에 무득점에 그쳤다. 이러한 모습에 위 감독은 평소와 다르게 공개 비판을 남겼다. “엉뚱하게 김단비가 저렇게 했다. 정신 차려야 한다. 팀 에이스가 30경기 다 잘할 수는 없다. 그러나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김단비 덕분에 지금까지 이렇게 왔는데 오늘 저렇게 해버리면... 각성해야 한다. 팔이 아픈 거지 다리가 아픈 것이 아니다. 내가 운동을 잘못시켰든지 둘 중 하나다. 이것은 100% 내 잘못인 것 같다. 운동을 잘못시켰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경기 전에 후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했다. 하지만 이렇게 했다. 작년 마지막 경기에서도 0점을 넣었는데 오늘도 이랬다. 문제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위 감독은 두 명의 일본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좋은 말을 남겼다. “그래도 두 선수가 잘해줬다. 자신들의 역할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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