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경호처·공수처 동시 압박…"신속 체포영장 재집행"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역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체포 무산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야당은 경호처에 대해 폐지까지 거론하며 공범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고, 공수처에는 신속한 영장 재집행을 주문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구호를 외칩니다.

-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대통령 경호처를 향해선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경호법 개정을 통해서 경호처라는 조직을 없앨 수도 있습니다."

또 6개 야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경호처를 사병처럼 부려 체포를 막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체포영장 집행 방해 행위만으로도 경호처장과 일당은 내란공범의 죄를 범했다."

경찰 출신인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겨냥해 쓴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공수처는) 영장 집행에 자신이 없으면 지금이라도 포기하고 사건 일체를 국수본에 넘겨서 경찰로 하여금 영장 집행할 수 있도록…."

민주당 안에서도 공수처가 체포지휘권을 경찰에 위임하는 것이 맞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다만, 민주당 대다수 의원들은 공수처가 사흘 기간이 남은 체포영장을 신속히 다시 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에둘러 격려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