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ESPN 김혜성 다저스행에 호평 폭발 "이번 계약에 단점 없다", 그런데 왜 오지환 사진이?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혜성(25)이 빅리그 꿈을 이뤘다. LA 다저스로 향한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184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을 상세하게 보면 2028년과 2029년 옵션이 있다. 때문에 계약 가치가 최대 2200만 달러(323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김혜성의 다저스행이 확정된 후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024~2025 FA 선수들 계약을 평가했다. 김혜성의 이름이 등장했다.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에게 B+ 점수를 줬다.
매체는 김혜성에 대해 "최근 몇 시즌 동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한 김하성과 이름이 비슷하지만, 같은 선수가 아니다. 또 함께 키움에서 뛰었던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나 이정후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하성과 약간 다른 프로필을 가지고 있지만 스카우트 보고서를 보면 수비와 주루에서 김하성과 비슷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다만 김혜성은 3루와 좌익수 등 내외야 모두 소화 가능하고, 김하성보다 파워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성의 장점을 나열했다. 이러한 부분 덕분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ESPN은 "김혜성은 다저스가 매우 좋아하는 유틸리티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좌타자로 (우타자인)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와 다르다"면서 "그의 존재로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기용할 수 있게 됐다. 김혜성이 공격에서도 잘해주면, 장기적으로 백업 유틸리티 이상의 입지를 가지게 될 것이다"고 했다.
또 "기본적으로 실력이 있는 선수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따르면 김혜성은 아주 뛰어난 '러너'다. 출루 능력도 좋다. 수비는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받은 김하성만큼은 아니지만 임팩트 있고 다재다능하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어떤 포지션을 맡길지 고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호평은 이어졌다. 매체는 "김혜성의 기량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에서 단점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제공하고 출루하면 상대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127경기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4시즌 연속 타율 3할, 7시즌 연속 도루 20개 이상을 만들어냈다.
특히 KBO 역사상 최초로 두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기도 했다. 2021년 유격수, 2022년과 2023년, 2024년까지 3년 연속 2루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8시즌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출루율 0.364 OPS 0.767을 찍었다.
한편 ESPN은 김혜성의 계약을 보도하면서 오지환(LG 트윈스)의 사진을 게재하는 오류를 빚기도 했다.
사진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오지환의 모습이다. 김혜성 역시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그렇기에 헷갈려 사진을 잘못 올린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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