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하는 극우 유튜버…일부 국민의힘 의원도 '가세'
[앵커]
극우 유튜버들은 오늘(4일)도 과격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호랑이굴에 들어왔다 도망갔다'며 공수처를 조롱하고, '싸우자' 선동하면서 체포영장 시한인 월요일 밤까지 관저 앞을 지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들이 체포영장을 막아냈다며 소리를 높였던 극우 유튜버들. '승리했다'며 자축합니다.
[유튜브 '김상진TV' : 호랑이굴에 들어왔구나, 라고 생각하고 도망갔다고 합니다! 이놈들 오늘내일 또 기어 오면 완전히 작살나는 거야. 우리는 속을 수가 없어. 우리는 똑똑하다고.]
'싸우자'고 선동하고,
[유튜브 '홍철기TV' : 대통령 관저 방향으로 밀어! 싸우자!]
[유튜브 '전광훈TV' : 손가락 애국하는 2030들, 빨리 튀어나와!]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튜브 '신의 한수' : 돌아옵니다, 대통령은. 돌아와서 이 XX 빨갱이 종북 좌파 세력들 다 작살낼 거예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도 단상에 올랐습니다.
[전광훈/목사 : 윤석열 대통령은 한남동에 숨어있지 말고 정상적으로 출근을 하시란 말이야. 우리를 믿고 하시란 말이야.]
국민의힘 일부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저와 여러분들은 정말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성스러운 전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법 카르텔…]
체포영장 시한인 오는 6일까지 관저 앞을 사수하라는 이들.
[유튜브 '김상진TV' : 오늘 우리가 이 자리를 비우면, 후순위로 집회 신고한 빨갱이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뺏기는 거야.]
다른 국민들은 다 선동당한 것이라 몰아붙입니다.
[유튜브 '태극전사TV' : XX 같은 국민들이 지금, 네 반갑습니다. 집단 최면에 걸려가지고…]
기름을 부은 건 사흘 전 윤석열 대통령 편지였습니다.
[유튜브 '태극전사TV' : 대통령이 친서를 보냈잖아 친서! 아멘! 여러분 몸 상할까 봐 너무 마음이 아프대요, 할렐루야!]
하지만 "대통령을 구하겠다" 외치는 극우 유튜버들이 과격한 주장을 내놓는 진짜 이유, 결국 돈 때문입니다.
구독자 158만 명의 한 극우 유튜버는 12.3 내란사태 이후 후원금으로만 1억 4천여만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정재우 /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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