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 쏘카에 '북한군' 언급하며 "위치추적 되나" 공문
수방사, 타 차량공유업체에도 비슷한 문의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해 8월 수도방위사령부가 쏘카 같은 차량 공유 업체들에 이용자 위치 추적이 가능하냐는 매우 이례적인 공문을 보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그 공문을 입수했는데 공문 내용도 의문스럽지만 해명 역시 의문투성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8월 13일, 차량공유업체 쏘카 고객센터에 의문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발신자는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부대의 김 모 대위였습니다.
"몰래 침투한 북한군이 공유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면 차량 위치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이례적인 요청에 쏘카 측은 공문을 달라고 했습니다.
보름 뒤, 수방사가 보낸 공문입니다.
직접 방문할 테니 3가지 사항을 협조해달라고 말합니다.
결제 등 차량 이용 방법, 차량을 이용 중인 고객 신원 확인과 위치 확인 방법, 전시상황에 특정 인원이 이용하는 차량을 찾을 수 있는지 등입니다.
통상 범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요청할 경우 차량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게 가능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법적 근거도 없는 데다, 이상함을 느낀 쏘카 측은 내부 법률 검토를 거쳐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수방사 소속 서 모 중령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서 중령은 "수방사 차량이 부족해 작전 수행 시 쏘카를 이용 가능한지 검토한 것"이라며 "북한군이나 전시 상황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갑자기 말을 바꾼 겁니다.
[문진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계엄 때 직접 공유 차량을 사용하거나 체포 대상이 타고 있는(차량의) 위치 추적을 하기 위함이 아닌가 의심이 드네요.]
수방사 측은 쏘카 외에도 투루카 등 다른 차량공유업체에도 비슷한 요청을 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JTBC에"거동 수상자를 추적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이었다"며 "계엄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거절 이후 말을 바꾼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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