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족 비하 글 게재 30대 서울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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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관련 유가족 비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제주항공 참사 악성 글 게시와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4일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10분께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 글을 게시한 혐의로 ㄱ(35)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도 악성 글 게시 관련 압수수색 영장 44건을 신청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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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작업 공무원 숨졌다” 허위 영상 유튜버도 수사

제주항공 참사 관련 유가족 비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제주항공 참사 악성 글 게시와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4일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10분께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 글을 게시한 혐의로 ㄱ(35)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의자 ㄱ씨는 지난해 12월31일 서울 자신의 집에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악성 글 게시 관련해 8건을 인지해 수사하고 있는데, 유가족 비하 글을 올린 ㄱ씨를 검거했다. ㄱ씨는 ‘반성한다’고 했지만, 엄중히 수사해 여죄를 밝힌 뒤 엄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 경찰은 제주항공 사고 관련 유가족 대표단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전담수사팀을 꾸려 악성 글 게시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청도 악성 글 게시 관련 압수수색 영장 44건을 신청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한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 수사 상황에 대해 “지난 3일 오후 5시 기준 총 86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악성 글 게시자 특정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5건 집행했다”며 “추가로 44건에 대해서도 영장 발부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37건은 수사자료 확보 방법에 대해 검찰·커뮤니티 운영사업자 등과 협의 중이다.
경찰은 의사 커뮤니티에 올라온 제주항공 참사 유족 조롱 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구조작업 중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허위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 국가고시 준비생인 유가족에 대해 의료인 전용 커뮤니티에서 이루어진 모욕 또한 게시자 신원 확인을 위한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무안국제공항에 설치된 현장신고센터와 온라인을 통해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악성 게시글 신고·제보를 받고 있다. 앞서 이러한 악성 게시글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유가족 대표단의 고소장도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가족 및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조속히 게시자를 특정·검거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희 오윤주 이지혜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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