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최상목 권한대행에 경호처 협조 지휘 재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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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협조 공문을 재차 보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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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협조 공문을 재차 보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와 경찰은 전날 아침 8시 2분께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나섰지만 대통령경호처와 대치 끝에 5시간 30분 만에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공수처는 전날 “현재 현장 상황을 고려하면 경호처 공무원들의 경호가 지속되는 한 영장 집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경호처에 대한 지휘감독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호처로 하여금 체포 영장의 집행에 응하도록 명령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라 밝힌 상태다.
다만, 최 대행이 공수처의 요구에 따를지는 미지수다. 앞서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 하루 전인 2일 최 대행과 대통령실 등에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최 대행 쪽은 “대통령실과 경호처에서 적절하게 판단해 법과 원칙에 따라서 대응할 것으로 본다”며 판단을 경호처 등에 돌렸고, 대통령실도 ‘경호처를 지휘 감독할 권한이 없다’는 취지로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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