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재시도 초읽기... 崔대행에게 협조 공문 발송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물러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측에게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도록 대통령경호처를 지휘해달라고 4일 요구했다. 법조계에선 공조본이 이르면 내일 체포영장 집행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본은 이날 오후 5시 2분 언론 공지를 통해 “경호처에 대한 지휘감독자인 최 권한대행에게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전자공문으로 발송했다고 한다. 전날 공수처 검사·수사관 30여 명과 경찰 지원 인력 100여 명으로 구성된 윤 대통령 체포팀은 경호처 측 인력과 5시간 30여 분가량 대치한 끝에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철수한 바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체포팀이 철수한 뒤 언론 브리핑을 열고 “체포영장은 집행이 중지된 상태”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고 알렸었다. 그러나 최 권한대행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을 두고 법조계에선 공조본이 2차 집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 이날 나왔다. 한 현직 부장검사는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 생각이 있으니 최 권한대행에게 경호처 지휘를 요구한 것”이라며 “실질적인 협조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기한 내에 어떻게든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해 발부 받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의 기한은 오는 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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