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에 '경호처 지휘' 재차 요구…경호처장은 '2차 소환'

이광호 기자 2025. 1. 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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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호처 지휘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4일) "경호처에 대한 지휘감독자인 최 권한대행에게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중 재차 체포 시도를 하기보다는 사전 작업을 벌인 뒤 상황을 지켜보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어제(3일) 아침부터 서울 한남동의 대통령 관저를 찾아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마지막 저지선인 경호처에 막혀 실패했습니다. 

공수처는 5시간 30분간의 대치 끝에 물러난 뒤 "현장 상황을 고려하면 경호처 공무원들의 경호가 지속되는 한 영장집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의 유효 시간은 모레(6일)까지입니다. 

함께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앞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선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에게 2차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당초 오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엄중한 시기"라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박 처장에게는 오는 7일 오전 10시, 김 차장에게는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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