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계약 공개로 더 의아… ML 씹어먹어도 저렴할 김혜성 계약 [김혜성 다저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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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계약이 공개됐다.
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26)의 계약을 뜯어보면 다소 의아함이 남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외신은 4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했다고 알렸다.
만약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완벽하게 적응해 맹활약한다해도 최고 전성기 나이를 연간 500만달러라는 매우 저렴한 금액에 바칠 수밖에 없는 선수에 불리한, 팀에는 유리한 계약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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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세부계약이 공개됐다. 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26)의 계약을 뜯어보면 다소 의아함이 남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외신은 4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했다고 알렸다. 포스팅 마감시한을 약 2~3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발표된 계약.
세계적인 통신사인 AP는 김혜성 계약의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일단 계약금으로 곧바로 받는 돈은 100만달러다. 그리고 2025시즌에는 250만달러의 연봉이다. 2026년과 2027년은 각 375만달러씩이다.
여기까지가 보장된 금액이다. 3년 1100만달러. 그렇다면 언론에 보도됐던 3년 1250만달러는 무슨 뜻일까. 3년을 써보고 다저스가 팀옵션을 가지는데 그 금액이 2년 1000만달러다. 이 2년 계약은 한번에 발동되어야하는데 만약 다저스가 이 팀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싶을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3년 계약 후 FA로 보낼 수 있는데 FA로 보내는 금액이 150만달러인 것이다.
결국 김혜성에게 보장된 금액은 3년 1100만달러에 3년 후 FA로 나가게 된다면 받는 150만달러를 합친 1250만달러. 만약 3년 후 다저스가 팀옵션을 행사하면 기존 1100만달러 금액에 2년 1000만달러가 합쳐진 5년 2100만달러가 된다.
여기에 김혜성에 대한 인센티브도 있다. 3년계약동안에는 인센티브가 없고 팀옵션이 행사될 때 2028년과 2029년 각 500타석 이상 들어설 경우 보너스로 각 50만달러를 지급한다는 조항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2024시즌 기준 다저스에서 5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는 단 5명. 포수 윌 스미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그리고 만능 무키 베츠. 모두 초고액을 받는 확실한 주전들이기에 가능했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봐도 50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는 130명으로 30개팀으로 나누면 팀당 4.3명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500타석은 채우기 힘들다.
결국 김혜성이 받을 수 있는 돈은 3가지 부류로 정리할 수 있다.
1.3년 계약 후 팁옵션 행사 NO : 3년 1100만달러 + 바이아웃 150만달러 = 3년 1250만달러
2.3년 계약 후 팀옵션 행사 YES : 3년 1100만달러 + 2년 1000만달러 = 5년 2100만달러
3.팀옵션까지 행사되고 4,5년차 시즌에 500타석 이상 : 5년 2100만달러+연간 50만달러 = 5년 2200만달러
결국 최소 3년 1250만달러에서 최대 5년 2200만달러까지 달라질 수 있는 계약이다.
김하성의 에이전시인 CAA 측은 LA에인절스로부터 5년 2800만달러의 제의를 받았다고 하기도 했다. 다저스가 줄 수 있는 최대금액보다 높은 계약.
또한 다저스에게 팀옵션 2년을 맡김으로써 최고 전성기가 될 29,30세 시즌을 다저스에게 운명을 맡기게 됐다. 만약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완벽하게 적응해 맹활약한다해도 최고 전성기 나이를 연간 500만달러라는 매우 저렴한 금액에 바칠 수밖에 없는 선수에 불리한, 팀에는 유리한 계약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500타석 이상 들어선다는건 완전히 다저스 주전급 선수가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데도 인센티브가 터무니없이 낮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4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498만달러인데 4년 후면 당연히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어떤 맹활약을 해도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낮은 금액을 받게 되는 것이 확정인 김혜성이다. 차라리 팀옵션이라도 없거나 상호옵션이었다면 김혜성에게 선택의 폭이 넓었을 것이다.
다저스는 강팀이며 우승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보니 주전 경쟁이 심하고 백업 경쟁조차 쉽지 않다. 김혜성이 힘겨운 경쟁을 뚫어내도 받는 금액은 메이저리그 평균도 되지 않는 다소 의아한 계약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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