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10조는 넘어설 줄 알았는데”…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얼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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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어닝시즌의 막을 올릴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유독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기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8조5536억원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지난 한주 동안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 6곳 중에서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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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두고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는 건 최근 반도체 업황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적 전망치도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기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8조5536억원이다.
지난해 8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타고 14조7926억원이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9월 12조5540억원, 10월 11조549억원, 11월 9조7338억원, 지난달 8조9732억원, 현재 8조원대 중반으로 하향 조정됐다. 불과 5개월여 만에 추정치가 42.17%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지난 한주 동안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 6곳 중에서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 대부분이 7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삼성전자를 향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건 반도체 수요가 부진한 데다 경기 침체 여파에 정보통신(IT) 수요 부진까지 덮쳤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 PC 등 전통적인 IT 수요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주력인 레거시(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악화가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수요가 증가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도 아직 삼성전자 실적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종옥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PC의 재고조정이 일어나며 디램 4분기 비트그로스(bit Growth) 추정을 -5%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판가의 조정은 없으며 믹스 개선으로 평균 판매 가격(ASP)의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파운드리의 일회성 비용이 4분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본다. 재고조정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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