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정’ 논의로 시작해 ‘3당 합당’으로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연정(grand coalition)이란 의회에 진출한 주요 정당 여럿이 연합해 정부를 구성하는 것을 뜻한다.
원내 과반을 겨우 넘기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의원 정원의 70∼80%에 이르는 압도적 다수가 지지하는 연립정부가 들어설 때 대연정이라고 한다.
독일에선 이렇게 원내 1·2당이 힘을 합쳐 압도적 다수 의원의 지지를 받는 정부를 만들 때 대연정이라고 부른다.
의 핵심은 '여소야대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민정당이 야당인 평민당과의 대연정 구성을 검토 중'이란 것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연정(grand coalition)이란 의회에 진출한 주요 정당 여럿이 연합해 정부를 구성하는 것을 뜻한다. 원내 과반을 겨우 넘기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의원 정원의 70∼80%에 이르는 압도적 다수가 지지하는 연립정부가 들어설 때 대연정이라고 한다. 이 용어가 가장 널리 쓰이는 나라는 아마도 독일일 것이다. 독일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양대 정당은 보수 성향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진보 성향 사회민주당(SPD)이다. 선거 때마다 CDU/CSU 연합과 SPD 간에 1당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다. 그런데 물과 기름처럼 도저히 섞일 수 없을 것만 같은 두 정당이 드물게 서로 손을 잡고 연정을 꾸리기도 한다. 독일에선 이렇게 원내 1·2당이 힘을 합쳐 압도적 다수 의원의 지지를 받는 정부를 만들 때 대연정이라고 부른다.
실은 민정당과 민주당, 또 민정당과 공화당 간에 합당을 전제로 한 물밑 협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당시 YS와 JP는 각각 제2, 제3야당의 대표로서 제1야당을 이끄는 DJ에 가려 정치권에서 존재감이 확 줄어든 상태였다. 노 대통령 입장에선 YS와 JP를 끌어들여 거대 여당을 만든다는 것은 구미가 당기는 일이었다. 정부가 예산안과 각종 법률안 통과에서 애를 먹는 여소야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일거에 정국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노 대통령은 YS와 JP는 물론 DJ와의 연대도 염두에 두었던 듯하다. 성사만 되면 한국 정치에서 야당이란 존재가 아예 사라질 판이었다. 하지만 민정당 내 군부 출신 인사가 DJ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YS와 JP 역시 ‘DJ와는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노 대통령도 4당 연합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훈 논설위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혜진 “제작진 놈들아, 정신 차리게 생겼냐”…前남친 전현무 등장에 분노 폭발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미스터션샤인’ 배우 이정현, 돌연 기아 생산직 지원…‘평균연봉 1억2천’
- 선우은숙 “녹취 듣고 혼절”…‘처형 추행’ 유영재 징역 5년 구형
- “아내가 술 먹인 뒤 야한 짓…부부관계 힘들다” 알코올중독 남편 폭로
- “남친이 술 취해 자는 내 가슴 찍어…원래는 좋은 사람“ 용서해줘도 될까
- 코로나 백신 접종한 여성서 가슴 ‘매우 크게 증가’하는 부작용 보고
- 고경표, ‘무인사진관 음란행위’ 루머에 법적대응 “허위사실, 선처나 합의 없어”
- 황정음, 이혼 고통에 수면제 복용 "연예계 생활 20년만 처음, 미치겠더라"
- 은지원, 뼈만 남은 고지용 근황에 충격 "병 걸린 거냐…말라서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