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찬원, 국가애도기간 속 엇갈린 행보[스경X이슈]
임영웅과 이찬원이 국가애도기간 속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임영웅은 4일 오후 5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개최되는 ‘임영웅 리사이틀, RE: CITAL’ 무대에 올라 예정대로 공연을 펼친다. 앞서 지난달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이날까지 정부는 국가애도기간으로 설정했지만, 임영웅은 29일에 이어 2일, 3일 공연까지 모두 일정을 소화했다.
일각에서는 국가의 비극이 일어난 가운데 콘서트를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콘서트이고, 다수의 관객들이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강행하는 것인 만큼 임영웅의 어꺠도 무거웠다. 실제로 임영웅은 콘서트 도중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임영웅은 무안참사가 일어난 첫날 진행된 콘서트에서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이찬원은 임영웅과 상반된 길을 걷고 있다. 이찬원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국가애도기간 내 SNS 게시물은 업로드하지 않기로 결정되었습니다”라고 공지했다. 무안에서 일어난 여객기 참사 사고로 인해 국민적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찬원도 여기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찬원은 지난달 21일에 진행된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 이러한 경사에도 불구 SNS 활동에 좀 더 자중하겠다는 뜻을 밝혀 더욱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임영웅과 이찬원 중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냐는 없다. 애도에는 각자의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찬원은 소란스러운 국가적 상황 속 활동을 잠시 멈춤으로써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한 것이고 임영웅은 비록 웃고 떠들며 즐겨야 하는 콘서트 장임에도 공인으로서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애도한 것이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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