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팀이 긴장한다... 문선민 “린가드와 합동 세리머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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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탑 세리머니와 피리 세리머니가 만난다.
린가드와 문선민은 모두 고유의 세리머니가 있다.
문선민은 관제탑 세리머니다.
벌써 K리그1 11개 팀 팬 사이에서는 합동 세리머니의 희생양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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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공격 전환 속도 높여줄 것"
린가드와의 합동 세리머니에도 관심
"한 골이 두 골처럼 느껴질 것"
[구리=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관제탑 세리머니와 피리 세리머니가 만난다. FC서울 팬에게는 꿈의 조합, 다른 11개 팀 팬에게는 피하고 싶은 장면이다.
서울은 2025시즌을 앞두고 가장 관심 받는 팀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과 함께 리그 4위에 올랐다. 서울이 파이널A에 진입한 건 2019년(3위) 이후 5년 만이었다.
지난해 순위 상승을 이뤄낸 서울의 시선은 대권을 향한다. 기존 기성용, 제시 린가드에 국가대표 출신 김진수, 문선민과 정승원까지 영입하며 적극적인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서울이 당장 우승을 노리는 ‘윈나우’(Win Now)를 선언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 감독은 새로운 팀에서 시작했던 지난해보다는 마음이 편한 거 같다며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기대감으로 재밌게 훈련했다”라고 첫 훈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출발이 아쉬웠으나 올해는 기분도 좋고 지난해보다는 좋은 시작을 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가기 위해선 문선민이 돌격대장 역할을 해야 한다. 문선민은 지난 시즌 전북현대에서 리그 29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김 감독이 문선민에게 바라는 점도 명확하다. 그는 “지난해 수비에서 공격 전환 시 상대 문전으로 나가는 속도가 너무 늦어 고민이었다”라며 “(문) 선민이는 직선적인 드리블러이기에 잘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선민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준 서울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될 때 서울 관계자분께서 날 설득하러 지도자 연수받는 곳까지 오셨다. 그런 부분에서 마음이 움직였다”라면서 “감독님의 지도 아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싶고 팀이 우승할 수 있게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소속팀 팬의 사기를 끌어 올리면서 상대 팀 팬의 눈을 질끈 감게 만드는 세리머니다. 이 두 세리머니가 만나면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전망이다. 벌써 K리그1 11개 팀 팬 사이에서는 합동 세리머니의 희생양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문선민도 이를 잘 안다. 그는 “득점 후 린가드는 피리 세리머니, 내가 관제탑 세리머니를 하면 한 골이 두 골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린가드와 차차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해 보겠다”라고 예고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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