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상목 대행 ‘경호 인력 투입’ 지시 불응…군도 “병력 투입 맞지 않다”

정새배 2025. 1. 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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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경호 인력 투입 요청을 경찰이 거부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상목 권한대행은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고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연락해 '경호처장 명령에 따르라'고 지시했지만, 경찰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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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경호 인력 투입 요청을 경찰이 거부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상목 권한대행은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고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연락해 ‘경호처장 명령에 따르라’고 지시했지만, 경찰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군도 관저 경호에 투입된 병력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동원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경호처에 전달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어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군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관저 경호를 담당하는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력이 경찰과 대치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경호처에 요청했습니다.

김 차관은 55경비단 부대장에게도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있어선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렸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경호처는 실제로 군 병력은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투입되지 않았다며 “공수처 도착 시 대치가 격화될 것에 대비해 경호처 직원들로 (근무자를) 교체했고, 병사들은 후방 근무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관저 경호를 담당하는 경찰 202경비단과 수방사 55경비단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공수처를 막아서다 관저 진입을 허용했고, 경호처와 공수처의 대치 상황에서도 물러났습니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군과 경찰에 추가 인력 지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따라 관저 건물에서 2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는 경호처 요원들만 배치됐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 지시를 따르지 않고 경호 인력을 철수시켰다며 당혹해하는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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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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