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세계최대 댐' 티베트 건설 中에 우려…"이익보호 조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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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인접국 중국이 티베트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용 댐을 건설키로 한 것과 관련, 우려를 표명하며 자국 이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와 AFP통신에 따르면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브라마푸트라 강 상류지역 활동(댐 건설)으로 하류지역 국가들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장하라는 촉구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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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정부는 인접국 중국이 티베트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용 댐을 건설키로 한 것과 관련, 우려를 표명하며 자국 이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와 AFP통신에 따르면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브라마푸트라 강 상류지역 활동(댐 건설)으로 하류지역 국가들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장하라는 촉구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자이스왈 대변인은 이어 인도는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우리의 이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 등은 지난달 말 중국 정부가 티베트에서 가장 긴 강인 얄룽창포강(중국명 야루창부강, 인도명 브라마푸트라강)에 수력발전용 댐을 건설하는 사업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댐이 건설되면 연간 3천억㎾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싼샤 댐 용량(882억㎾h)의 세 배가 넘는다.
중국이 댐을 지으면 하류지역 인도와 방글라데시 주민 수백만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자국이 국경지역 강 개발에 대해 늘 책임있는 태도를 견지해왔다면서 티베트 수력발전 사업은 청정에너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운동가들은 하류지역 국가들 우려와는 별개로 수력발전용 댐 건설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실시하면 생태계적으로 민감한 티베트 고원에 돌이킬 수 없는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고 AFP는 전했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문제로도 대립하고 있다. 양국은 1962년 국경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여전히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3천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이에 두고 맞선 상태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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