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투수 최대어' 예약. 두산 이영하 日요미우리 캠프 합류! → 김민규 박신지 박웅 등 후배들 우르르 데려간다

한동훈 2025. 1. 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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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FA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가 일본 프로야구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 캠프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한다.

이영하는 김민규 박신지 박웅 등 후배 투수들까지 데리고 갔다.

요미우리 1군 선수들과 준주전급 선수들이 포함된 사전 미니캠프에 이영하를 비롯한 두산 투수들이 참가했다.

이영하는 요미우리 에이스이자 지난 프리미어12 결승전 선발투수 토고 쇼세이와 친분을 통해 얻은 기회를 후배들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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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영하가 몸을 풀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1.01/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06/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예비 FA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가 일본 프로야구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 캠프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한다. 이영하는 김민규 박신지 박웅 등 후배 투수들까지 데리고 갔다.

이영하는 3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 스프링캠프를 남들보다 먼저 시작했다. 요미우리 1군 선수들과 준주전급 선수들이 포함된 사전 미니캠프에 이영하를 비롯한 두산 투수들이 참가했다. 이영하는 요미우리 에이스이자 지난 프리미어12 결승전 선발투수 토고 쇼세이와 친분을 통해 얻은 기회를 후배들과 함께했다.

토고는 2024시즌 NPB에서 26경기 180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한 에이스다.

이영하는 2년 연속 요미우리 미니캠프에서 담금질을 시작한다.

이영하는 2024시즌을 앞두고 에이전시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소개 받았다. 이영하는 1년전 이곳에서 몸을 만들면서 토고와 친해졌다. 이영하는 시즌 중에도 토고와 꾸준히 연락을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 한일전 당시 오랜만에 재회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하는 토고에게 2025시즌도 함께 준비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번에는 다른 젊은 투수들도 동행해도 되겠느냐 요청했다. 토고가 요미우리 구단에 이 뜻을 전했다. 요미우리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이영하는 후배들의 비용까지 일정 부분 쾌척했다. 이영하는 "작년 초 인연을 맺은 토고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 덕분에 토고가 다시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것 같다. 2년 연속 시즌을 잘 준비하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이영하는 동료들까지 추천한 이유에 대해서 "나와 김민규 박신지 박웅 모두 2025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개인적으로는 물론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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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는 2024년 팀의 필요에 따라 마당쇠 역할을 하며 헌신했다. 선발 1경기 구원 58경기 등 총 59경기에서 65⅓이닝을 소화했다. 5승 4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경기와 이닝, 승 홀드 세이브가 골고루 기록된 데이터가 이영하의 가치를 말해준다. 연봉도 1억원에서 80% 올라 1억8000만원을 받게 됐다.

이영하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이영하는 선발과 구원에서 모두 활용 가치가 높은 투수다. 올해까지 무난하게 풀타임을 소화하기만 해도 FA 시장에서 가치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승을 거뒀던 전성기 시절로 부활한다면 단연코 최대어 예약이다.

이영하는 2017년 프로에 데뷔했다. 8시즌 통산 282경기(선발 98회, 구원 184회) 56승 42패 13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77을 기록했다.

2018년 10승 3패, 2019년 17승 4패를 거두며 2년 연속 10승 투수가 됐으나 이후 슬럼프가 찾아왔다. 2024년 요미우리 미니캠프를 거치고 이영하는 다시 견고한 모습을 되찾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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