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비트코인 ETF서 하루 5천억원 순유출

이광호 기자 2025. 1. 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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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상장된 최대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순유출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의 현지시간 어제(3일)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IBIT)에선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하루 3억3천300만 달러, 약 5천억원 규모 자금이 순유출됐습니다. 

지난해 1월 펀드 상장 이후 가장 큰 일간 순유출 규모입니다. 

이 펀드는 총운용자산이 520억달러, 약 76조원에 달하는 펀드로, 지난 1년간 꾸준히 신규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동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펀드에서 2일까지 3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출범 이래 최장기간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간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왔던 비트코인 가격이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입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뉴욕증시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 12개에서는 지난달 19일 이후 총 20억달러, 약 3조원의 순유출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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