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8000달러 재돌파...주가 13% 오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안상현 기자 2025. 1. 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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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 위한 20억 달러 조달 계획도 발표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9만8000달러(약 1억4400만원)를 재돌파하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인 미국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13% 이상 급등했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339.66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부터 13% 뛴 가격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핵심 보유 자산인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있다. 지난해 10만6000달러를 넘기는 등 가격이 폭등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가격이 다시 9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다시 9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1989년 설립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원래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으로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하던 곳이었지만,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사 모으기 시작하면서 본업이 바뀌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8주 연속 비트코인을 매집했으며,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만 44만6400개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2%를 차지한다. 현재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총 1980만개다. 실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해 비트코인 폭등과 맞물려 한 해 동안 358% 오르며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일(현지 시각)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최대 2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이 영구 우선주 형태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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