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태양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오늘 밤 10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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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은 올 한 해 중 지구가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날이다.
이날 지구는 공전궤도상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근일점)을 통과한다.
반면 올해 지구가 태양에서 가장 먼 지점(원일점)을 통과하는 날은 7월4일이다.
태양-지구 평균 거리(1억4960만km)의 약 3%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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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멀 때보다 500만km 가까워
4일은 올 한 해 중 지구가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날이다. 이날 지구는 공전궤도상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근일점)을 통과한다. 근일점 통과 시간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10시28분이다. 이때 태양 중심에서 지구 중심까지의 거리는 1억4710만3686km다.
반면 올해 지구가 태양에서 가장 먼 지점(원일점)을 통과하는 날은 7월4일이다. 서울 기준으로 원일점 통과 시간은 이날 오전 4시54분, 태양과의 거리는 1억5208만7738km다. 근일점과 원일점을 지나는 시기는 각각 동지, 하지로부터 약 2주 후다. 두 지점에서 태양과의 거리 차이는 약 500만km다. 태양-지구 평균 거리(1억4960만km)의 약 3%에 해당한다. 근일점과 원일점의 거리는 달과 다른 행성의 중력 영향으로 인해 매년 약간씩 변한다.
여름이 겨울보다 4.6일 길어
근일점과 원일점이 있는 것은 지구의 공전궤도가 원이 아닌 타원이기 때문이다.
태양계의 모든 행성은 완벽한 원이 아닌 타원을 그리며 태양을 공전한다. 주변의 행성들이 마치 줄다리기를 하듯 서로를 끌어당기는 중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탓이다. 지구 공전궤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이다.
공전궤도가 원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이심률이다. 이심률이 낮을수록 원에 가깝다. 지구는 이심률이 0.017로 원형에 아주 가깝다. 공전궤도를 종이에 그려 놓고 보면, 타원이라는 쉽게 알아채지 못할 정도다. 태양계 행성 중에선 금성과 해왕성 궤도가 원형에 가장 가깝다. 원형에서 가장 먼 것은 수성과 명왕성이다.
이심률은 계절의 길이에도 영향을 준다. 지구의 궤도 이동 속도가 태양에 가까이 있을 때 빨라지고, 멀리 있을 때 느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반구의 여름(하지∼추분)은 93.6일로 겨울(동지∼춘분) 89.0일보다 4.6일 더 길고, 봄(춘분∼하지)은 92.8일로 가을(추분∼동지) 89.8일보다 3일 더 길다.
남반구의 겨울이 더 추운 이유
근일점에서 본 태양은 더 커보일까? 근일점과 원일점에서의 태양 겉보기 크기는 약 4% 차이가 난다. 정밀한 측정 장비 없이는 구분하기 어렵다.
당연한 얘기지만 태양에 가까이 있을 때 지구는 더 강한 햇빛을 받는다. 근일점과 원일점에서 받은 햇빛의 차이는 약 7%다. 하지만 이것이 계절 변화의 원인은 아니다. 계절이 바뀌는 건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북반구는 근일점에서 태양 반대쪽으로, 원일점에서 태양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근일점을 통과할 때 북반구는 겨울, 남반구는 여름이다. 따라서 겨울은 북반구가 남반구에 비해 따뜻하고, 여름은 남반구가 북반구에 비해 더 기온이 높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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