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결제 아닌 직접 구매"…사랑제일교회, 시위대에 컵라면 제공

전형주 기자 2025. 1. 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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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를 맡은 사랑제일교회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시위대를 위해 컵라면 1000개를 제공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광훈 목사가 편의점에서 컵라면 1000개를 선결제했다는 주장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다만 관저 근처 편의점 한 곳이 "선결제를 받긴 했지만 고객이 9분 뒤 결제를 취소했다. 라면도 1000개가 아니었다"고 밝혀 컵라면 제공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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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를 맡은 사랑제일교회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시위대를 위해 컵라면 1000개를 제공했다. 다만 기존에 알려졌던 선결제 방식은 아니었다. /사진제공=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를 맡은 사랑제일교회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시위대를 위해 컵라면 1000개를 제공했다. 다만 기존에 알려졌던 선결제 방식은 아니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2일 윤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진행된 철야 집회에서 컵라면 1000개를 제공했다고 4일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는 "교회에서 직접 뜨거운 물을 끓여 현장에서 컵라면 1000개를 배달하고 나눠드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광훈 목사가 편의점에서 컵라면 1000개를 선결제했다는 주장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탄핵 찬성 집회에서 유행처럼 번져 해외까지 보도된 선결제 문화를 따라하는 듯 보여서다. 다만 관저 근처 편의점 한 곳이 "선결제를 받긴 했지만 고객이 9분 뒤 결제를 취소했다. 라면도 1000개가 아니었다"고 밝혀 컵라면 제공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교회 측은 이에 대해 "선결제 방식이 아닌, 직접 컵라면을 구매해 나눠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컵라면 약 1000를 준비해야 했기에 청량리 시장 등에서 물품을 구매했다"며 "교회나 전광훈 목사는 선결제하겠다고 한 사실이 없다. 편의점에서 선결제했다는 내용은 교회도 처음 듣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사랑제일교회

한편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구성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3일 오전 8시2분쯤 공수처 인력 30명, 특수단 직원 120명을 투입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지만 끝내 윤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공조본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울타리 바깥 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소속 제 55경비단을 통과했지만 경호처는 결국 뚫지 못했다. 대통령 관저 울타리 안 내부는 경호처가 주무를 맡고, 수방사는 관저를 포함한 해당 지역 전체를 경비한다.

경호처장은 공조본에 경호법과 대통령 관저가 경호구역이라는 근거로 수색 불허 입장을 냈다. 공조본은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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