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투데이] 카메라출동-"현금 없는 버스라더니" 1985년 대구의 토큰 판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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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카메라 출동, 1분 출동, 카메라 산책, 카메라 초점 등 프로그램 이름도 다양했었는데요, 1985년 대구에서는 버스를 탈 때 '현금' 대신 '토큰'을 사용하도록 했는데요, 하지만 토큰을 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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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에서도 이런 시사 콘텐츠를 방송하지만 예전에는 공중파 TV에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만큼 파급력도 컸습니다. 카메라 출동, 1분 출동, 카메라 산책, 카메라 초점 등 프로그램 이름도 다양했었는데요, 1985년 대구에서는 버스를 탈 때 '현금' 대신 '토큰'을 사용하도록 했는데요, 하지만 토큰을 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컸다고 합니다.
아침 출퇴근 시간의 번잡을 피하고 버스 운전사들과 안내양들의 소위 '삥땅'을 막는다는 이유로 현금 대신 토큰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토큰을 사용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승객들보다는 버스 회사 측을 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토큰을 구입하는데 불편이 없어야 하지만 대구 시내 1,200여 군데 버스 정류장 가운데 토큰 판매소가 설치된 곳은 600여 군데에 불과한 데다 이마저도 중심가에만 집중돼 있습니다.
특히 27만여 시민이 생활하는 수성구청 관할에는 판매소가 50여 군데에 불과해서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시민
"현금으로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기에 토큰 판매소를 하나 개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곳은 서구 내당동 구남여상 앞입니다. 수성구청 관내에 토큰 판매소가 없어서 불편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곳에는 설치된 판매소까지 이렇게 부숴버리고 방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하루에도 대구 시내버스 승객 가운데 절반이 넘는 5~60만여 명이 10원이나 40원의 할증료를 물고 있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법원 건너편과 그 주변에 판매소를 해 달라고 신청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구청에서는 도시 미관상과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들어서 현재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시 미관상을 이유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 분명히 시민들을 위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카메라 산책이었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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