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오대일 김진환 기자 = 제주항공 참사 현장 수습과 원인 규명을 위한 여객기 기체 인양 과정에서 '혈흔'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 훼손된 시신과 유류품을 추가 수색하기 위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기체 꼬리 부분을 들어 옮기는 작업 중 혈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기체에서 확인되지 않은 혈흔이 추가 발견돼 탑승객의 것인지, 조류 등 동물의 것인지를 확인하는 작업까지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인양 작업은 오후 4시 45분께야 시작됐다.
한편, 꼬리 쪽 기체 인양에 앞서 착수한 사고기 엔진 인양은 마무리됐다.
엔진은 사고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항행 계기 시설) 콘크리트 둔덕 흙더미에 파묻혀 있었고, 국토부는 확보한 엔진을 모처로 옮겨 깃털이나 혈흔 등 조류 충돌 흔적과 이상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엔진은 사고 원인을 밝힐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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