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위암 말기인데 난 골프” 후회했던 함익병, 죽음 알리지 않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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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함익병이 세상을 떠난 장모님을 회상했다.
3일 채널 '셀코TV'에는 '장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도 모르셨어요, 그래서 행복하게 가신 것 같아요. 두 의사가 말하는 잘 사는 법보다 잘 죽는 법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편 함익병은 지난 2023년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92세로 돌아가셨다"라며 "소화가 안된다고 했는데 말기 위암으로 진단받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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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의사 함익병이 세상을 떠난 장모님을 회상했다.
3일 채널 '셀코TV'에는 '장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도 모르셨어요, 그래서 행복하게 가신 것 같아요. 두 의사가 말하는 잘 사는 법보다 잘 죽는 법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와 함익병 원장의 대화가 담겼다. 함익병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저는 20년째 죽음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라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그는 "그날그날 재밌게 잘 살면 죽음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게 아니라 내가 잘 살아온 과정의 종착역이라는 생각을 한다"라는 소신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장모님이 93세로 돌아가셨는데 사실 6개월 전에 진단은 받았다. 그런데 가족들끼리 (본인에게) 얘기하지 말자고 했다. 평균 이상의 수명을 사셨고 건강하게 다 일상 활동을 하시는데 수술할 거냐는 얘기를 서로 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잡았다.
함익병은 "6개월을 더 사셨는데, 딱 이틀 입원하고 돌아가셨다. 본인은 좀 이상하다고 하셨는데 말씀은 안 드렸다"라며 "저도 고민을 했다. 그래도 보고 싶은 분이 계시지 않을까 했지만 친구들도 생존하신 분들이 없다. 굳이 알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젊은 분들과 다르다. (젊은 분들은) 정리할 게 있으니까"고 덧붙였다.
한편 함익병은 지난 2023년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92세로 돌아가셨다"라며 "소화가 안된다고 했는데 말기 위암으로 진단받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5년 전에 조기발견했으면 7년을 암환자로 사셨을 것 같다"라며 "(말기 위암) 진단을 받고 6개월, 1년은 괜찮겠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통제 드시고 있다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복통을 호소했다"라며 "저는 그런 상황인 줄 모르고 골프를 쳤다"라고 후회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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