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부석순이 청춘을 위로하는 법 [N초점]

세븐틴 부석순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세븐틴의 '깨발랄' 유닛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이 또 한번 청춘을 위로한다. 부석순은 다소 올드한 건배사로 여겨지던 "청춘은 바로 지금"의 이미지를 탈바꿈할 조짐이다.

부석순은 오는 8일 오후 6시 싱글 2집 '텔레파티'(TELEPARTY)를 발표하고 약 2년 만에 컴백한다. 이번 신보 키워드 역시 '청춘'이다.

부석순은 최근 유튜브에 공개한 트레일러를 통해 멀끔한 슈트를 차려입고 "당신의 청춘은 안녕하십니까"라고 묻는다. 마치 공익광고인 듯, 놀이터를 배경으로 남녀노소 출연자들과 나란히 선 채 "즐기라"고 말한다. 진지한 표정으로 "청춘을 즐기라"며 업무를 대신 해주고, 교실의 불을 꺼버리는 부석순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과 에너지를 동시에 전한다.

신보 명인 '텔레파티'는 '텔레파시'와 '파티'를 결합한 단어다. '세상 모든 이들과 텔레파시로 연결된 파티'를 의미한다. 부석순은 이를 통해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춘'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부석순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번 앨범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이에 완성도 높은 음악이 기대된다.

부석순은 세븐틴 내 유쾌하고 장난기 많은 세 멤버가 뭉쳐 이뤄진 조합이다. 이들의 인사말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 부석순입니다"일 정도로 자신들을 통해 행복을 느끼라고 말해왔다.

이들의 이번 앨범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점은 이미 부석순으로 선보인 곡들이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 부석순이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선보인 곡 '거침없이'는 당시 발표와 동시에 해외 아이튠즈 싱글 차트 호주, 일본, 남아프리카, 스웨덴, 영국, 홍콩 등 지역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거침없이'에는 부석순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 '근심·걱정 가득 찬 세상살이 걷어차' '하기 힘든 건 내일 해 그냥 해 달라고 해 다음에 하면 돼' 등의 가사로 듣는 이들에게 힘을 듬뿍 주는 가사가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거침없이'는 부석순의 인기가 상승할수록 현재까지 더욱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지난 2023년 발표한 부석순의 싱글 1집 '세컨드 윈드'(SECOND WIND)는 부석순의 영향력을 공고히 한 앨범이다. 초동 60만 장을 돌파한 이 앨범은 유닛 앨범 초동 판매량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해당 앨범의 타이틀 곡 '파이팅 해야지'는 국내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사랑받았고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파이팅 해야지' 역시 '아등바등 또 왜 이리지리 치여 왜 우린 다 이어폰 꽂은 좀비 필요해 모두 다 텐션 업' '반복되는 하루에 시작이 되는 이 노래 네 옆에서 불러주겠어 힘내야지 뭐 어쩌겠어'라는 가사에 '파이팅 해야지'라는 파워풀한 후렴구로 청춘을 위로했다.

이 곡은 지친 일상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노래였던 만큼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 팀코리아 응원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삶의 무게에 처진 어깨를 끌어 올려주고, 노래로 에너지와 즐거움을 주는 부석순은 이번 신보 '텔레파티'를 통해서도 새로운 '생활 응원송'을 선보일 계획.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뉴스1에 "일상에 지쳐 청춘을 잊은 이들에게 부석순이 전하는 응원과 위로가 담겼다"라며 "부석순만의 에너지를 전달하면서도 전작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 때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석순이기에 선보일 수 있는 음악과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개했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