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들리 킹 이후 트로피 드는 자랑스러운 주장 되길 바란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약 34년 역사를 거치는 동안 여러명이 주장이라는 자리를 거쳐갔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EPL 시대에 훌륭한 주장을 몇 사람 배출했고, 반면 그렇지 않은 주장들도 있었다"며 "토트넘 역사 34년 동안 클럽의 완장을 찬 모든 선수들을 살펴보겠다"는 주제를 던졌다.
토트넘은 지난 1882년 9월에 홋스퍼 FC라는 이름으로 창단됐다. 교회 학생들이 모여 차린 아마추어 팀에서 프로팀으로 격상된 것은 1895년이다. 이후 풋볼 리그 디비전1, 2 등을 거치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후 합류했다.

당시 최고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도 1994-95시즌 토트넘에 건너와 활약한 바 있다. 당시 클린스만 전 감독은 1년 반 정도만 뛰며 프리미어리그 총 41경기에서 21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쳐 토트넘을 강등권에서 구제하고 떠났다.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한 약 34년의 기간동안 총 9명의 주장(게리 매버트, 솔 캠벨, 테디 셰링햄, 제이미 레드냅, 레들리 킹, 마이클 도슨, 유네스 카불, 위고 요리스, 손흥민)이 팀을 거쳤다.
그 이전까지 합하면 훨씬 많은 숫자의 주장이 존재하나 EPL 출범 시기만 따졌을 때 초대 주장 타이틀은 게리 매버트(1987-1998)가 차지했다.

센터백 출신의 1961년생 게리 매버트는 1982년 토트넘에 입단해 16년간 팀에서 활약하고 은퇴했으며 은퇴한 후로는 앰버서더로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의 91년 FA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스퍼스 웹은 매버트를 가리켜 "강인한 태클 실력과 실용성을 겸비한 수비수"라며 "처음부터 타고난 리더였으며 토트넘에 있는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컵과 FA컵 타이틀을 두 번이나 차지한 성공적 주장"이라고 호평했다.
그 외에도 묵묵히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테디 셰링햄(2001-2003)과 팀에 진심으로 헌신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마이클 도슨(2012-2014)등이 좋은 주장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혹평을 받은 역대 주장도 있다. 센터백 출신의 솔 캠벨이다. 캠벨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주장을 맡았는데 1992년 클럽 아카데미를 거쳐 1군에 콜업됐다. 이후 6년 동안 1군으로 활약했는데 상대 클럽 경비원에게 폭행 혐의로 고소당했고 협상에 난항을 겪다가 라이벌 중의 라이벌인 아스널로 이적하며 팬들의 기대를 산산조각 내버렸다.
'스퍼스 웹'은 "여전히 캠벨은 이 배신 행위에 대해 용서받지 못하고 있으며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는 그에 대한 증오가 몹시 강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뛰어난 주장으로 평가받은 캡틴은 무려 7년이나 토트넘을 이끈 원클럽맨 '레들리 킹'이었다. 해당 매체는 킹을 가리켜 "EPL시대에 토트넘에서 가장 존경받는 주장"이라고 평하며 "아카데미 출신이었으며 모범적인 프로선수였다. 만성 무릎 부상으로 인해 31세라는 이른 나이에 은퇴했지만 축구화를 벗고나서도 클럽의 홍보대사로 활약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의 킹은 1999년 성인팀에 합류하며 토트넘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문제는 너무나 잦은 부상이었는데 이 같은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노련하게 다루는 연륜을 내세워 장기간 주장으로 활약했다. 현역 당시 총 323경기를 뛰고 은퇴했다.

킹 이후로 가장 오래 주장을 맡은 선수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현 로스엔젤레스)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완장을 찼다. 요리스는 니스, 올랭피크 리옹을 거쳐 토트넘에 2012년 합류했으며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만 145경기에 출전, 역대 최다 출장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또 토트넘의 UCL 준우승에도 기여했다. 이후 2023년 12월 미국 로스엔젤레스 FC로 이적했다.
가장 마지막에 이름을 올린 주장은 23-24시즌 이후 첫 한국인 주장이자 구단 첫 아시아인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이다.
'스퍼스 웹'은 "18개월동안 다소 엇갈린 결과가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인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준 것은 옳은 결정이다"라고 평했다. 이어 "32세인 손흥민은 팀의 젊은 선수들을 지도하며 공감 능력과 영감을 주는 리더임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 이후 10년을 한 팀에서만 뛰며 총 430경기 1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로만 따져도 통산 125골 68도움으로 역대 득점 4위를 기록하고 있다. 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드는게 꿈"이라고 밝힐 정도로 팀에 대한 깊은 충심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이적 시장의 뜨거운 카드임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적 후 우승 기록이 없기에 올 시즌 활약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토트넘의 메이저대회 마지막 우승 기록은 2008년 리그컵이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을 두고 "그가 클럽에 얼마나 오래 머물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토트넘 팬들은 레들리 킹 이후 그가 자랑스럽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다음 주장이 되길 바란다"고 평했다.
사진= 토트넘홋스퍼뉴스, 더 미러, AP 포토, 손흥민 SNS, 요리스 SNS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완벽' 몸매로 올해 달군 효민... 2024년 화제 패션 모아보기 - MHN스포츠 / MHN Sports
- 사이영 투수서 성폭행 용의자 된 바우어, “ML 포기 못해”…복귀 위해 안간힘 - MHN스포츠 / MHN Spo
- 현대건설 치어리더 박성은, 상큼 발랄 노랑 댄스 - MHN스포츠 / MHN Sports
- 표정은 큐티, 몸매는 핫! 치어리더 안지현, 다낭 접수한 수영복 자태 - MHN스포츠 / MHN Sports
- 블랙핑크 리사, 2024년 뒤집었다...한계 없는 파격 패션 다시보기 - MHN스포츠 / MHN Sports
- 나나, 입은거야 벗은거야 '옷 대신 입은 섹시' - MHN스포츠 / MHN Sports
- 뉴진스 다니엘, 영화 속 주인공이 되다...'우아한 매력' 발산 - MHN스포츠 / MHN Sports
- "열정을 혈류에 새겼다!" 세븐틴, K-팝 정상에서 글로벌 장악... '톱 투어' 차트 진입 - MHN스포츠 / M
- 윤이나, 우렁찬 팬 구호 소리가 귀엽다 - MHN스포츠 / MHN Sports
- 아이유→봉준호 CIA에 신고?...황당 인증에 이승환 입 열었다 - MHN스포츠 / MHN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