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군 200명 '인간 벽'…"일부는 무장"

신용일 기자 2025. 1. 4. 0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공수처는 체포 영장 집행 인력보다 경호처와 군 인력이 두 배 이상 많아 안전을 이유로 영장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10대 이상이 막은 상태였고, 경호처와 군인들 200여 명 이상이 겹겹이 벽을 쌓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영장 집행 인원은 공수처 20명, 경찰 80명 등 100명 수준으로 경호처와 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더 이상의 진입은 불가능했다고 공수처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수처는 체포 영장 집행 인력보다 경호처와 군 인력이 두 배 이상 많아 안전을 이유로 영장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경호처 인력들은 무장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용일 기잡니다.

<기자>

공수처는 대통령 경호처가 버스와 승용차 등으로 막아 세운 1, 2차 저지선을 뚫고 들어갔지만, 대통령 관저까지 200미터를 앞둔 지점에서 경호처의 3차 저지선에서 결국, 가로막혔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10대 이상이 막은 상태였고, 경호처와 군인들 200여 명 이상이 겹겹이 벽을 쌓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영장 집행 인원은 공수처 20명, 경찰 80명 등 100명 수준으로 경호처와 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더 이상의 진입은 불가능했다고 공수처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버스 등으로 만들어진 차벽을 넘어가는 단계마다 크고 작은 몸싸움도 있었습니다.

공수처는 집행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집결해 안전 우려가 커 집행을 중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특히, "당시 막아선 경호처 직원 일부가 개인화기를 휴대했다"며 다만, 화기를 소지한 이들이 몸싸움에 가담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공수처가 막판에 영장 집행을 중단한 건 국가기관끼리 대치하는 초유의 상황에서 화기 사용의 우려까지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입니다.

다만, 공수처가 영장 재집행에 나선다면 이번 체포가 무산된 상황을 감안해 경찰 경력을 추가로 동원하는 등 보다 강력한 물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이찬수·하 륭,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홍지월, VJ : 노재민)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