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 모인 기업 총수들 "국정 안정화" 호소...정치권 "송구"
[앵커]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경제계 리더 6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가올 위기와 불확실성 앞에 모두 숙연해 하면서도 외환위기도 극복한 저력을 다시 발휘하자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묵념"
제주항공 희생자들을 향한 묵념으로 시작된 올해 경제계 신년인사회.
SK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물론이고
삼성 이재용 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회장, LG 구광모 회장 등
내로라하는 기업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간간이 웃음도 지으며 담소를 주고받지만
얼굴에서는 녹록지 않을 앞날에 대한 위기감도 읽힙니다.
[최태원 / 대한상의 회장 :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 적은 불확실성입니다. 지금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된다면 그 여파를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더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관례대로 정·관계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는데,
작금의 현실에 '송구하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불확실성 가져다준 주체가 바로 정치권입니다. 이 자리 빌려서 다시 한 번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 여러분들께서 저희 정치인들 여기 불러주시고 좋은 자리 해주셔서 사실 좀 그렇습니다. 한 대 '콱' 쥐어박아도 모자랄 수준 아닌가 싶은데….]
최상목 권한대행은 경제인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정부에 대한 믿음을 호소했고,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산업전쟁 상황에서 우리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참석자들은 '외환위기도 극복한 저력'을 곱씹으며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같은 날 한자리에 모인 중소기업계도 올해 사자성어로 '인내심을 발휘해 어려움을 이겨낸다'는 뜻의 '인내외양'을 꼽고 위기돌파를 다짐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황혜경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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