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윤, 비참한 생존자"…'성조기 흔드는 지지자들' 분석도
[앵커]
외신들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체포 반대를 외치면서 왜 미국 성조기를 흔드는 건지 궁금해 하기도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집행되자마자 나라 밖 언론들도 주목했습니다.
길어지는 대치를 극적인 드라마라고 했고, 오후에 영장 집행이 중단되면서는 구금 시도에서 후퇴했다고 실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럼에도 잠재적인 구금과 체포 가능성은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더욱 심화시킨다고 봤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오늘(3일)은 가까스로 넘겼지만 비참한 생존자로 남았다고 표현했습니다.
새로 취임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윤 대통령을 도와주길 바란다는 지지층 목소리도 전했습니다.
특히 시위대가 트럼프 지지자를 닮은 모습에 놀라워 하기도 했습니다.
[스티브 패터슨/미국 NBC방송 특파원 : (트럼프를 지지하는) 마가(MAGA) 모자를 쓰거나 성조기를 들고나온 인파를 여기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당연히 강경 보수주의자들이고요.]
이를 두고 한국의 극우 정치와 미국의 보수적인 상징주의가 독특하게 융합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지자들이 미국을 기독교 민주주의의 이상으로 여기며 미국 국기를 흔드는, 그런 수사를 택해 왔다는 것입니다.
[전광훈/목사 (유튜브 '전광훈 TV') : 제가 그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은 거 알아요? (트럼프한테) 딱 세 가지만 말할라고 그래. 첫째, 대한민국의 선거는 완전히 북한의 해킹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이런 선거 부정론을 계엄 이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짚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NBC·BBC·NYT·WP·로이터·가디언 유튜브 'pastorjuntv']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한영주 / 영상자막 김형건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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