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팡 폭발하며 순식간에"…분당 건물 화재로 240명 구조

이태권 기자 2025. 1. 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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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오후 경기도 성남의 분당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8층짜리 대규모 복합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오늘 오후 4시 3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8층 규모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연기흡입 외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난 건물이 지하 5층, 지상 8층의 대형 건물이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건물 1층의 식당 주방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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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오후 경기도 성남의 분당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8층짜리 대규모 복합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 안에 사람이 많았고 불길이 거세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240명 모두 구조됐습니다.

먼저,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상가 건물 주차장에서 희뿌연 연기가 흘러나옵니다.

잠시 뒤 천장에서 불꽃이 튀고, 검은색으로 바뀐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시뻘겋게 타오른 화염은 이내 건물을 집어삼킵니다.

오늘 오후 4시 3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8층 규모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성철/목격자 : 빵빵 폭발을 하더라고. 폭발을 하면서 불이 순식간에 천장을 타고서 좌측 끝까지 날아갔어요.]

건물 안에 사람들이 고립돼 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명피해를 우려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80여 대와 진화인력 26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불로 130여 명이 연기를 흡입해 2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건물에 있던 240명은 구조됐고, 나머지 70명의 시민들은 자력 대피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을 피해 건물 옥상으로 대피한 시민 150명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연기흡입 외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난 건물이 지하 5층, 지상 8층의 대형 건물이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용복/분당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주차장 쪽 천장 쪽으로 전선 트레이가 지나가는 전선 배관이 많아서, 그쪽에서 아마 화재가 확대되면서….]

소방은 사다리차 투입과 함께 에어 매트를 펼쳐 구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화재 발생 4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오후 6시쯤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건물 1층의 식당 주방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지하에 고립된 사람이 있는지 내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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