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배신자’ 수식어에 “그게 보수 전체 망가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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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탄핵 찬성파 국민의힘 의원에게 '배신자' 수식어가 붙는데 대해 "이에 대해 배신이다. 당을 나가라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게 보수 정치 전체를 망가뜨렸다. 근데 지금 또 그러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2017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비롯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을 주도하며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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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탄핵 찬성파 국민의힘 의원에게 ‘배신자’ 수식어가 붙는데 대해 "이에 대해 배신이다. 당을 나가라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게 보수 정치 전체를 망가뜨렸다. 근데 지금 또 그러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2017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비롯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을 주도하며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힌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벌써 10년 된 얘기고 탄핵을 나 혼자 한 것처럼 돼 있다. 탄핵은 (그 대상이) 잘못해서 탄핵을 당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 당시 새누리당 의원 절반 가까이가 탄핵에 찬성했다. 그래도 양심은 있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죄를 저지른 상황임에도 당론으로 탄핵에 반대하고 대통령이 저렇게 버티기로 일관한다. 이러면 보수는 후퇴하고 재건은커녕 더 망가진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을 두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이대로 방치하면 정치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다"며 "그게 경제 안보 위기, 우리 대외 신인도나 국가 신인도의 저하 이런 쪽으로 확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론으로 탄핵에 이어 헌법재판관 임명까지 반대하고 있다. 이런 입장 자체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며 "헌법재판관 임명까지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고 이걸로 최 대행을 흔들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부 내각이나 대통령실에 있다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일 대통령실 참모진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는 "그 사람들은 지난 3년 가까운 세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잘못을 저지를 때, 특히 이번에 비상계엄을 저지를 때 왜 자기 직을 걸고 말리지 못했나"라며 "그러곤 최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고 해서 집단 사퇴를 하는 이런 모습을 국민께서 어떻게 보실까 상당히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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