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엿새만에 희생자 전원 DNA분석…사고기 엔진수거(종합)

박기웅 기자 2025. 1. 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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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희생자 179명의 유전자 정보(DNA) 분석이 모두 완료됐다.

3일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46명의 DNA 분석이 이뤄지면서 오후 5시 기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모두 DNA 분석이 끝났다.

참사 현장에 남겨진 희생자 유류품 확인 절차도 계속된다.

수습본부는 이날 중 희생자 유해 인도, 유류품 확인 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무안국제공항 라운지 2층에 경찰 안내 데스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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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명 추가 엿새만에 전원 분석
시신 유족 인도에 속도 붙을 듯
[무안=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여객기 꼬리부분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5.01.03. ks@newsis.com


[무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희생자 179명의 유전자 정보(DNA) 분석이 모두 완료됐다. 시신 인도 절차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46명의 DNA 분석이 이뤄지면서 오후 5시 기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모두 DNA 분석이 끝났다.

사고 이후 현재까지 52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인양 작업을 시작한 꼬리 날개 동체에서도 일부 유해가 수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 수습된 유해에 대해서도 DNA 분석을 조속히 실시, 시신 인도가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낼 방침이다.

참사 현장에 남겨진 희생자 유류품 확인 절차도 계속된다. 무안국제공항 주차장에 남겨졌던 희생자 차량 인계를 위한 견인·스페어키 제작 등 지원도 이뤄진다.

지난해 12월30일 4명을 시작으로 31일 7명, 이달 1일 13명, 2일 18명이 유족 동의와 서류 절차를 걸쳐 빈소로 옮겨졌다.

수습본부는 이날 중 희생자 유해 인도, 유류품 확인 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무안국제공항 라운지 2층에 경찰 안내 데스크를 마련했다. 희생자 유해 수습에 대한 정보도 데스크에서 안내된다.

전날 낮 12시30분부터 진행된 소유자 확인 유류품 회수 절차에도 보다 속도가 붙는다. 경찰은 유류품들을 소유자별로 분류·정리해둔 상태다. 희생자 성명이 적힌 상자에 개인 유류품을 담아 보관·관리 중이다.

수습본부는 희생자 애도를 위해 공항 내 부착된 손편지를 체계적으로 관리, 분실 위험 방지책을 추진한다.

희생자와 유족 등을 향한 비방, 유언비어 등이 온라인 공간에서 난무함에 따라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 있는 현장 신고 센터를 공항 내에 설치해 운영에 돌입했다.

현재 구체적인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한미 합동조사단은 엔진제작사(GE) 1명이 추가로 합류, '로컬라이저 안테나'(착륙 유도 시설) 흙더미 둔덕에 파묻힌 엔진을 수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 만으로 비상 착륙하려다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를 정면충돌한 뒤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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