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5시간 대치 끝 불발

2025. 1. 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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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시도가 오늘(3일) 이뤄졌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들고 서울 한남동 관저를 찾아 집행에 나섰죠. 하지만, 대통령경호처가 막아서면서 5시간 넘게 대치가 이어지다 결국 집행에 실패했습니다. 공수처는 군인과 대통령경호처 인력 200여 명이 벽을 세워 집행할 수 없었고, 크고 작은 몸싸움도 있었다고 공개했습니다. MBN뉴스7 첫 소식은 장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수처 수사관 30명이 서울 한남동 공관촌 검문소 출입문을 지나 경내로 진입합니다.

잠시 뒤 경찰 특별수사단 50명도 뒤따라 들어갑니다.

서울서부지법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한 지 나흘째인 오늘(3일) 오전 공수처가 집행에 나섰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지지자가 대거 몰려 돌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주말이나 낮 시간을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에 적힌 윤 대통령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입니다.

영장 집행에는 비상계엄 TF 팀장인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를 비롯한 공수처 수사관 30명과 경찰 특별수사단 120명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부부가 있는 관저 200m 앞에서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의 저지에 가로막혔고, 5시간 반 가까이 대치하다 결국 낮 1시 반쯤 집행을 중지했습니다.

공수처는 계속된 집행 저지로 현장 인원들의 안전이 우려돼 철수했다며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이우진·김 원·김준모·김현석·이동학·안지훈·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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