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전북 8년차→서울 유니폼 입은 김진수..."빨간색 점점 잘 어울리도록 노력하겠다"

김아인 기자 2025. 1. 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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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서울

[포포투=김아인(구리)]


8년 만에 전북 현대를 떠나 서울로 이적한 김진수는 자신이 서울의 빨간 유니폼에 점점 더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또한 서울이라는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C서울은 3일 오후 3시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5시즌 준비에 앞서 첫 훈련을 가졌고, 약 한 시간 반의 훈련이 진행된 후 김기동 감독과 새로 입단한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서울은 원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입단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국가애도기간인 점을 고려 훈련 공개와 함께 약식의 기자회견만 진행했다.


이날 서울에서의 첫 훈련을 소화한 김진수는 "새해 새로운 팀에 왔다. 새로운 선수들과 첫 번째 훈련 진행했다. 나름대로 설레는 감정도 있고 기대도 많이 한다. 뭘 열심히 해야 하는지도 알고 마음 단단히 먹고 왔다. 첫 번째 훈련부터 잘 하려고 노력했다.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감독님 밑에서 훈련 잘 소화해서 경기 시작 전까지 몸을 잘 만들 생각이다. 오늘 훈련도 조금 힘들게 시작했지만(웃음) 선수들하고 첫 시간 잘 보낸 거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서울은 K리그 최고의 인기 구단이지만, 오랫동안 그 명성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2016년 우승을 마지막으로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2023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파이널B에 그치면서 매번 아쉬움을 샀다.


지난 시즌엔 새로운 희망을 봤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린가드라는 전례 없던 프리미어리그 출신 스타 선수를 영입하는 등 보강도 착실히 했다. 서울은 시즌 초반 홈 5연패를 당할 정도로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후반기 들어 점차 상승세를 달렸다.


그 결과 5년 만에 파이널 A에 올랐고,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도 확보했다. 여기에 K리그 최초 단일 시즌 50만 관중 신기록을 달성, 흥행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대한민국 최고 인기구단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엔 더욱 기대감이 크다. 국가대표이자 K리그 최고의 측면 수비수 김진수를 영입한 데 이어 베테랑 공격수 문선민, 떠오르는 멀티 플레이어 정승원 등 굵직한 영입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제 서울은 팀의 중심 기성용을 비롯해 선수단에 무게감을 한층 더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J리그,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김진수는 K리그 무대로 향하면서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8년간 K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친 뒤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김진수는 "결정하는 데 상당히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전북 현대에 정말 애정 갖고 정말 사랑했다. 아까 이야기한 대로 감독님과 통화했고 나에게 변화가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 빌어 전북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서울 선수이기 때문에 서울 팬들에게 인정 받고 이 팀에서 감독님과 구단 사람들, 팬들에게 모두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이적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FC서울 김진수 기자회견 일문일답]


사진=FC서울

-첫 훈련 소감


새해 새로운 팀에 왔다. 새로운 선수들과 첫 번째 훈련 진행했다. 나름대로 설레는 감정도 있고 기대도 많이 한다. 뭘 열심히 해야 하는지도 알고 마음 단단히 먹고 왔다. 첫 번째 훈련부터 잘 하려고 노력했다.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감독님 밑에서 훈련 잘 소화해서 경기 시작 전까지 몸을 잘 만들 생각이다. 오늘 훈련도 조금 힘들게 시작했지만(웃음) 선수들하고 첫 시간 잘 보낸 거 같다.


-빨간 유니폼 누가 제일 잘 어울리는지, 서울의 어떤 점이 끌렸는지


승원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시간 지나면서 내가 더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울이란 팀을 결정한 이유는 감독님이었다. 그 다음은 서울이 보여준 비전이다. 올 시즌 시작하면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안다. 어린 선수들 많기 때문에 어떻게 도와줄지도 잘 생각해보겠다.


-오피셜 영상 비화


광화문에서 찍었는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아는 세종대왕님, 이순신 장군님 계신 곳에서 찍어서 나에게 추억이 됐고 기억에 남았던 거 같다.


-전 소속팀 라이벌 관계였는데 이적하면서 복잡하지 않았는지


결정하는 데 상당히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전북 현대에 정말 애정 갖고 정말 사랑했다. 아까 이야기한 대로 감독님과 통화했고 나에게 변화가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 빌어 전북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서울 선수이기 때문에 서울 팬들에게 인정 받고 이 팀에서 감독님과 구단 사람들, 팬들에게 모두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사진=FC서울

-어떤 비전에 대해 이야기했는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그렇고 리그 경기도 있고 앞으로 우승하기 위해서, 더 나아가서 아시아 무대까지 잘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들었다.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같이 뛰어보고 싶던 선수


기성용 선수다. 경기 외적으로도 배울 게 상당히 많은 선수고 사람이다. 운동하면서 성용이 형한테 많이 배우고 싶다. 경기장에서도 외적으로도 성용이 형 통해서 적응하고 많이 배우면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과제나 목표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후배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서 잘 이야기하고 허물없이 잘 지낼 수 있을까 고민 많이 하고 있다. 제일 위에 성용이 형 계시고 그 다음이 내 나이다. 중간에서 선수들과 잘해보려고 노력하겠다. 지금은 그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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