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빠져"..'캐나다인' JK김동욱, 김흥국 이어 "尹 지켜라" 지지표명[종합]

김나연 2025. 1. 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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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한국계 캐나다인 가수 JK김동욱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김흥국에 이어 '탄핵 반대' 입장을 직접적으로 밝힌 가수는 JK김동욱이 두번째다.

3일 JK김동욱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대통령을 지키는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성조기와 태극기 깃발이 담겼다.

이는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기 위해 관저로 향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극우단체가 체포를 막기 위해 몰려들어 농성을 벌였다. JK김동욱 역시 해당 현장에 함께 한 것.

공수처는 관저 내에서 대통령 경호처와 6시간가량 대치 끝에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JK김동욱은 소셜 계정을 통해 기쁨을 드러냄과 동시에 "공수처 who??ㅋ"라고 공수처를 향한 조롱의 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글을 본 누리꾼들은 JK김동욱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JK김동욱은 국내에서 활동중이지만 캐나다 시민권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병역 면제까지 받은 외국인으로, 국적이 달라 한국에서는 투표권조차 갖지 못한다. 그런 그가 국내 대통령의 내란혐의를 옹호하는 행보에 "외국인은 빠지라"는 분노가 쏟아지고 있는 것.

JK김동욱은 지난 2020년에도 공개적으로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가 빈축을 샀다. 그는 "조국아 이젠 사과해라", "마스크로 시작해서 마스크로 끝날 것만 같은 이 정권", "Choo(추)하다 Choo해" 등 조국 당시 전 법무부 장관부터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캐나다 국적인 JK김동욱이 편향된 정치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고, 그가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 하차 요구도 빗발쳤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옹호하고 체포 및 탄핵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자 "내정 간섭하지 말라"는 반응이 뒤따랐다. 불과 하루 전까지 국가애도기간까지 지정된 제주항공참사 관련해 추모를 강요하지 말라고 일갈했던 그인 만큼 "오만하다"는 지적이다.

JK김동욱에 앞서 가수 김흥국은 집회 무대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연설까지 하며 "체포 반대" 진영에 앞장섰다. 그는 2일 대통령 관저 앞 체포 저지 집회 무대에서 "관저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루하루 얼마나 힘드시겠나. 여러분 때문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시는 저런 분이 어디 있나. 저도 윤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목숨을 걸었는데, 이게 뭐냐.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이 어디 있는가.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도 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잘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발 오늘부로 반대쪽에 있는 분들, 계엄 나비, 내란나비 이런 거 절대 하지 마라. 입만 열면, X둥이만 열면, 말 되지도 않는 걸 한다. 그 사람들은 대화가 안 된다. 대한민국 사람이, 여야 좌우를 떠나서 대한민국이 힘들면 같이 뭉쳐야지. 어떻게든 자기네 말이 다 맞고, 우리가 하는 말은 다 틀리고. 이런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나. 어떻게 살아왔길래"라며 "애국시민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한다. 우리가 막아내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 여러분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하늘이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VIP석에 초대받을 정도로 일찍이 정치색을 드러내 왔던 바. 하지만 내란사태로 전국민이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통령 옹호 발언을 이어가자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에는 "채상병 사건 이후 해병대 선후배 전우들은 김흥국 씨를 더 이상 해병대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치 모임에서 두 번 다시 해병대 선후배 언급하지 말라", "해병대의 수치! 대한민국 연예계의 수치! 대한민국 국민의 수치!"라는 비판 댓글이 빗발쳤다.

이를 본 김흥국은 "니네만 해병이냐", "니가 뭔데"라고 날선 댓글로 응수했다. 또 "인생 말년은 저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싶다", "어디서 해병대라고 말 하지 말라"는 지적에는 "너나 잘 살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JK김동욱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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