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회와 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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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기회이자 도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 부연구위원은 "우선 중국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은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미국 내 활동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바이오시밀러·제네릭 의약품 수요가 강화되고, 더욱 효율적인 공급을 위해 한국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의 역할도 미국 내에서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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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기회이자 도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바이오시밀러나 제네릭 의약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내 생산 기반 강화 의무도 강조될 전망이다.
김혁중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 부연구위원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가 업계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연구위원은 트럼프 1기 때 제시됐던 행정명령 13948과 13944를 예로 들며 트럼프 행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 정책을 설명했다. 13948은 미국의 무역 파트너 나라들이 최혜국 대우(MFN)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평가하고, 그것이 미국의 경제적 이익에 부합하는 지를 검토해 조정하는 것이다. 13944는 미국 내 필수의약품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연방 기관이 필수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구매할 때 미국산 제품을 먼저 구매하도록 의무화한 행정명령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미국 제약바이오협회는 이런 행정명령(13948)에 반발해 법적공방을 했고, 바이든 행정부 보건복지부는 이런 규정을 사실상 폐지했다"며 "정부조달 측면에서 미국에서 생산된 의약품만 허용하겠다는 정책(13944)도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에서 약속했던 시장 개방을 위배하는 사항이었다"고 봤다.
그는 "이번 2기 행정부는 두 정책을 빠른 속도로 추진해 1기 행정부에서 부족했던 신속성 관련 부분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내 제조기업에 대한 특혜 강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재 미국 내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활동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와 판매법인을, 셀트리온은 미국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법인을 통해 직판 네트워크가 있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공장을 인수하고 4800만달러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이 조달 시장에서 주 계약자로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김 부연구위원은 "우선 중국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은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미국 내 활동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바이오시밀러·제네릭 의약품 수요가 강화되고, 더욱 효율적인 공급을 위해 한국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의 역할도 미국 내에서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 의무 역시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내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미국 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보다 미국 내 토종 기업과 합작을 통해 진출하거나, 미국 기업을 직접 인수하는 방안 등이 제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업은 미국 정부나 의회를 상대로 한 대관 기능을 강화하고, 정책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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