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확 끌리진 않아 ★★

김경희 2025. 1. 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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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불법 음란물 단속팀 새내기인 '단비'는 스타 작가를 찾던 성인 웹소설계 대부 '황대표'와 우연한 사고로 노예 계약을 맺게 되면서 하루아침에 19금 소설을 쓰게 된다.

영화 속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실제로 '청불' 이기도 하고 '동화스럽기'도 한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재능 발견 코미디 영화로 1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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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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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불법 음란물 단속팀 새내기인 ‘단비’는 스타 작가를 찾던 성인 웹소설계 대부 ‘황대표’와 우연한 사고로 노예 계약을 맺게 되면서 하루아침에 19금 소설을 쓰게 된다. 생전 접한 적 없는 장르를 집필하는 데 난항을 겪던 ‘단비’는 음란물 단속을 하다 권태기에 빠진 선배 ‘정석’의 응원과, 친구들의 생생한 경험담에 힘입어 어느새 자신도 알지 못했던 성스러운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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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영화 '히든 페이스'로 생애 첫 19금 멜로에 도전했던 박지현이 이번에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를 통해 첫 코미디에 도전했다. 동화 작가 지망생 단비 역할이지만 음란물을 단속하는 새내기 공무원이기도 한 캐릭터를 맡았다. 여기에 코믹 연기를 전담하다시피 해 온 가수 겸 배우 최시원, 정극과 코미디를 가리지 않고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는 성동일이 합류했다.

감독으로는 손예진 현빈이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협상'으로 데뷔한 이종석 감독이 나섰다. '협상' 이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이 글을 만났다는 이종석 감독은 MZ세대의 꿈과 고민을 담아내기 위해 신경을 썼다고.

동화와 청불이라는 아이러니한 소재로 MZ 세대의 고민을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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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이미 다양한 자품으로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인 박지현은 이번 영화에서도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성인 로맨스를 거침없이 써내려가는 연기를 펼친다. 과감한 상상력과 얼굴 붉어질수 있는 대사들이 난무하지만 박지현의 연기력은 털털하면서도 강단있는 신입 공무원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

영화를 보다보면 사실 더 과감한 연기를 박지현의 주변 친구들이 더 많이 하지만 이들의 연기가 민망스럽지 않은 건 배우들의 찐친 케미가 너무 잘 살아서다.

최시원의 과감한 뒤태 연기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최고 수위의 상상력을 동원한다.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 이런 연기까지 도전하는 모습에서 최시원이 영화배우로서 얼마나 용기를 냈는지를 알수 있다.

동화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이고 어릴 적 꿈, 아버지에 대한 추억들을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표현한 부분에서는 연출력과 아이디어가 좋았다.

제목에서처럼 '청불' 소재의 이야기들이 몇 가지 나오는데 이 부분은 액자 구조로 되어 있어 뜻밖에 색다른 장르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성동일-최시원-박지현의 연기 앙상블이 좋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함은 느낄 새가 없으나 아쉬운 부분은 '성인 로맨스'와 '문학'이냐 아니냐에 대한 설득이다. 작품 속 인물들 간의 갈등도 이 부분에서 생기고 사회적 문제도 성인 로맨스가 문학이 아니어서 생기는데 이에 대한 명확하거나 납득할만한 해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저 '무시당해도 괜찮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할래'로 마무리된다. 영화다운 해법이라도 있었다면 더 영화의 콘셉트에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은 대목이다.

영화 속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실제로 '청불' 이기도 하고 '동화스럽기'도 한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재능 발견 코미디 영화로 1월 8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미디어캔, ㈜영화특별시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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