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100명 모집”…이승환, 구미시장 상대로 억대 손배소 시작

민성기 2025. 1. 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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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구미 시장을 상대로 한 구미 콘서트 취소 관련 손해배상소송을 위해 원고를 모집한다.

이승환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승환 구미 콘서트 손해배상소송 원고 모집'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본 소송은 2024. 12. 23. 일방적이고 부당하게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관 계약을 취소해 2024. 12. 25. 이승환 35주년 공연을 무산시킨 김장호 구미시장 등을 상대로 제기하는 손해배상 소송이다'라는 소개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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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이승환이 구미 시장을 상대로 한 구미 콘서트 취소 관련 손해배상소송을 위해 원고를 모집한다.

이승환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승환 구미 콘서트 손해배상소송 원고 모집’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본 소송은 2024. 12. 23. 일방적이고 부당하게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관 계약을 취소해 2024. 12. 25. 이승환 35주년 공연을 무산시킨 김장호 구미시장 등을 상대로 제기하는 손해배상 소송이다’라는 소개가 담겼다.

이어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는 이승환 가수님과 협의하여, 이승환 가수님과 함께 진행하는 손해배상소송에서는 이 사건 공연 예매자 100명에 한정하여 위임계약을 체결(원고 모집)하기로 하였습니다, 신속한 절차 진행 필요성과 실무적 부담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청구액 중 이승환은 1억 원, 공연예매자의 경우 1인당 50만 원을 청구한다. 소송 비용은 이승환이 모두 부담할 계획이다.

이승환은 배상금과 관련해 “승소한다면 전액을 구미시에 있는 우리꿈빛청소년오케스트라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며 “(변호사가) 성공보수를 받게 되면 그것 또한 상당 부분을 기부하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김장호 구미시장은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며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정치 선동을 하지 말라’며 구미시가 제시한 서약서를 공개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연일 직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문서에 이름을 써라’, ‘이름을 쓰지 않으면 공연이 취소될 수 있다’는 요구받아야만 하냐”면서 “이는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환 측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첨부된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반대 의사를 서면으로 밝혀왔다”며 “관객과 보수단체 간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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