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출산했는데 온몸 '비닐 포장'…산모 충격적 퇴원 모습, 왜?

박형기 기자 2025. 1. 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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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산모가 찬 바람을 맞지 않기 위해 온몸을 비닐봉지로 감싸고 퇴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지난 12월 10일 랴오닝성의 성도 다롄에 위치한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산모가 이미 털모자와 마스크, 외투로 중무장했음에도 온몸에 비닐봉지를 쓰고 퇴원하는 모습을 한 행인이 포착해 인터넷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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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산모가 온 몸을 비닐봉지로 감싸고 있는 모습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한 산모가 찬 바람을 맞지 않기 위해 온몸을 비닐봉지로 감싸고 퇴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출산 직후에 찬바람을 쐬거나 찬물을 만지면 산후통이 생긴다는 믿음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한 산모가 비닐봉지로 전신을 감싸고 산부인과를 퇴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

지난 12월 10일 랴오닝성의 성도 다롄에 위치한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산모가 이미 털모자와 마스크, 외투로 중무장했음에도 온몸에 비닐봉지를 쓰고 퇴원하는 모습을 한 행인이 포착해 인터넷에 올렸다.

당시 기온은 영상 5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는 "방금 아기를 낳았는데 몸이 많이 약해졌다. 찬 바람을 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친정엄마가 비닐봉지로 바람을 막는 아이디어를 냈고,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 비닐봉지를 썼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산모들은 대부분 출산 후 적절한 휴식과 회복을 보장하기 위해 중국어로 '쭈어웨즈'(坐月子,한 달간 앉아서 쉰다는 뜻)라고 알려진 엄격한 산후 관리 지침을 고수하고 있다.

산모들은 이 기간에 샤워하지 않기, 머리 감지 않기, 양치질 하지 않기, 바람에 노출되지 않기, 무거운 물건 들지 않기, 과일 먹지 않기, 짠 음식 먹지 않기 등을 실행한다.

이러한 제한은 출산 후 체온을 적절하게 유지하거나 휴식을 잘 취하지 않으면 산후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오랜 믿음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산부인과 의사들은 근거 없는 속설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서양 여성들은 출산 직후 목욕하는 등 행동에 별다른 제약을 두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사진에 중국의 누리꾼들은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근거 없는 속설이라고 치부하는 데 비해 일부는 어쨌든 산모가 찬 바람을 쐬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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