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잘한 대통령 어딨나” 尹 옹호 김흥국…비판 쏟아지자 “너나 잘해”

2022년 4월 윤석열 대통령(당시 당선인)이 가수 김흥국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2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체포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석한 가수 김흥국(65)이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일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는 김흥국의 체포 저지 집회 참여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김흥국이 일부 댓글에 답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어디서 해병대라고 하지 말라. 무슨 생각하길래 그런 연설이 나올까. 하도 화가나서 검색해서 유튜브 들어옴. 노망 김흥국”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김흥국은 “너나 잘해”라고 답글을 달았다.

다른 누리꾼이 “채상병 사건 이후 해병대 선후배 전우들은 김흥국 씨를 더 이상 해병대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치 모임에서 두번 다시 해병대 선후배 언급하지 말아달라”라는 글을 남기자 김흥국은 “너네만 해병대냐”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이 “해병대의 수치! 대한민국 연예계의 수치! 대한민국 국민의 수치!”라고 적자 김흥국은 “니가 뭔데”라고 반박했다.

“무엇이 당신을 이렇게까지 만들었나. 이렇게까지 밑비닥으로 내려가면 어떻게 올라올까”라는 댓글과과 “인생 말년 저렇게 살면 안되겠구나를 보여주는 노인”이라는 댓글에는 각각 “너나 잘살아라”라고 응수했다.

김흥국은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한 집회 무대에 올라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도 잘하셨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제일 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만큼 잘한 사람이 어딨나. 우리가 똘똘 뭉쳐서 막아내야 한다”고 집회 참여를 독려하면서 “유튜브를 보고 있는 해병대 분들도 이곳으로 모여달라”고 말했다.

김흥국은 평소 해병대 출신임을 자랑해왔으나, 2023년 7월 해병대 채수근 일병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침묵한 이후 해병대 전우들에게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