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크라운' 마테우스, "아내는 7-7 원하지만, 내 목표는 10-10... 안양 K리그1 잔류시킬 것"

임기환 기자 2025. 1. 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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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최고의 한해를 보낸 FC 안양의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가 한해를 마친 소감과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마테우스는 "내년은 안양이 K리그1에서 경쟁력을 증명할 중요한 해다. 가장 큰 목표는 강등되지 않고 잔류하는 거다. 개인적으로는 K리그1에서도 검증된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라고 안양과 함께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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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4년 최고의 한해를 보낸 FC 안양의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가 한해를 마친 소감과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마테우스는 지난해 연말 서울 홍은동에서 열린 2024 K리그 시상식에서 K리그2(2부) MVP(최우수 선수)와 K리그2 도움왕, 그리고 K리그2 베스트 11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다. K리그 데뷔 시즌에 36경기에 출전해 7골 11도움을 올리면서 소속 팀 FC 안양의 다이렉트 승격(우승)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은 덕.

마테우스는 2024년 한해 이만한 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는 "시즌 시작할 때 어떤 선수가 이러한 성과를 예상할 수 있을까. 나 역시 이 정도로 잘할 줄 몰랐다. 그러나 많은 노력을 했고, 단계적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승격으로 이어져 행복했다. 모든 과정에서 함께한 동료들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방인 신분으로서 데뷔 시즌에 K리그에서 대번에 성공을 이루기란 쉽지 않은 법. 그렇지만 마테우스는 한 번에 그걸 해냈다. 마테우스는 "성공적으로 적응해 커리어를 이어 나가거나, 반대로 조기에 본국에 돌아가는 경우를 봤는데, 전자에 해당해 너무 기쁘다. 한국 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시즌 전 동계 훈련에 일찍 합류해 한국 선수들의 스타일을 관찰하고 연구했다. 가족이 함께 한국에 와서 안정감을 찾은 것도 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이제 마테우스의 시선은 K리그1(1부)을 향한다. 내년 시즌에도 안양과 함께하는 마테우스. 그의 발끝에 안양의 잔류도 달렸다. 마테우스는 "K리그1과 K리그2가 다른 무대라는 점은 인정하나, 한편으로는 크게 다를 것도 없다. K리그2에서부터 강한 견제를 받아왔다. 때문에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감독님과 분석관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고, 축구에 집중하며 훈련을 이어나가는 게 적응의 열쇠다"라고 다가 올 시즌 K리그1에 임하는 포부를 언급했다.

2025년에는 첫 승격의 꿈을 이뤄낸 안양 처지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한해다. 마테우스는 "내년은 안양이 K리그1에서 경쟁력을 증명할 중요한 해다. 가장 큰 목표는 강등되지 않고 잔류하는 거다. 개인적으로는 K리그1에서도 검증된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라고 안양과 함께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새 시즌 K리그1에서의 목표 수치로는 10(골)-10(도움)을 언급했다. 마테우스는 "집에서 아내와 농담 삼아 내년 목표를 얘기했는데, 아내는 7골 7도움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내 개인 목표는 10골 10도움이다. 쉽지 않겠지만 동료들의 도움과 함께라면 가능할 거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내가 7-7을 언급한 이유로는 "축구선수의 아내로서 감각이 뛰어나다. 많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전문 의견도 많이 주곤 했다. 이번에도 아내의 격려 덕분에 좋은 성과를 냈고, 내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테우스가 언급한 10골 10도움이면 K리그1에서도 상급 성적이다. K리그2 MVP 너머 K리그1 MVP도 바라볼 수 있다. 더불어 다른 동료들의 지원사격까지 보태진다면, 안양이 잔류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리란 법도 없다. 이에 대해 마테유스는 "상상만 해도 정말 기쁘다. 간절히 노력하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안양의 새로운 역사를 써보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베스트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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