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만 1500조 ‘잭 팟’에도 웃을 수만은 없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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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지만, 정치 상황 격화에 정부가 웃을 수만은 없게 됐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지난달 1조달러(약 1468조원)를 넘어섰다.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지난해 11월까지 9965억달러를 기록, 1조달러까지 35억달러가량 남은 상황이었다.
해외건설업계가 집계한 지난해 1~11월 해외 수주액은 326억9000만달러로, 지난달 수주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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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삼성엔지니어링)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72억2000만달러(약 9조6000억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지난해 4월 밝혔다. 사진은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공단 전경. [사진 출처 = GS건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03/mk/20250103125703692vjrx.png)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지난달 1조달러(약 1468조원)를 넘어섰다. 지난 1965년 11월 현대건설의 첫 해외 수주인 태국 타파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 이후 59년 만이다.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지난해 11월까지 9965억달러를 기록, 1조달러까지 35억달러가량 남은 상황이었다. 건설업계가 막판 스퍼트를 올린데다 수주가 연말에 몰리면서 기록 달성이 가능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신년사에서 ‘1조달러 달성’을 지난해 성과로 꼽으며 “국가 경제 성장에 큰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지난해 해외건설 연간 수주액은 정부가 목표치로 잡은 400억달러를 넘진 못했다. 하지만 2015년 461억달러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건설업계가 집계한 지난해 1~11월 해외 수주액은 326억9000만달러로, 지난달 수주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해외 건설 수주액은 호황기인 2010년 716억달러에 달했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 발주 감소 등으로 점차 줄어 2019년 223억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다시 반등하면서 2021년 306억달러, 2022년 310억달러, 2023년 333억달러 등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동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 2023년 해외수주액의 34%를 차지하던 중동 비중은 50%가량으로 늘었다. 그 해 현대건설의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50억8000만달러 수주에 있어 사우디아라비아 수주가 이어졌다.
지난해 4월엔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로부터 60억8000만달러 규모의 파딜리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건설사의 투자개발형 사업 해외 수주도 늘어났다. 투자개발형 사업은 소요되는 비용 일부 또는 전부를 참여자가 부담하며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손익을 지분에 따라 분배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정부는 단순 도급 공사 위주의 해외건설 수주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투자개발형 수주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 중 투자개발형사업 비중은 2018∼2022년 5년간 연평균 5.1%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0%대로 늘었다.
다만, 해외수주 1조달러 돌파라는 ‘금자탑’에도 정부는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1조달러 달성 때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계획했지만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상황을 맞았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도 오는 4일까지 이어진다.
일각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혼란 및 대외 환경 불확실성 등의 변수에 올해 해외건설 수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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