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이 시각 관저 앞
◀ 앵커 ▶
지금 대치가 4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앞 상황은 어떤지 다시 한번 그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관저 앞에 조건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 기자, 현장 상황 지금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전 8시 2분 쯤 대통령 관저 철문이 열리며 공수처 직원들이 줄지어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천청사에서 차량을 타고 도착한 지 40여 분 만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그러니까 체포 시도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관저 안에 있는 대통령 경호처 등이 공수처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서며, 체포 시도가 4시간 째 이뤄지지 못한 채 상당한 대치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2시간 전쯤 공수처가 2차 저지선을 뚫고 윤 대통령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경호처와 대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께 체포에 나선 경찰 특별수사단은 "경호부대와 대치하다 관저 근처까지 접근했다"며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로 체포 시도가 더 진전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새벽부터 관저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공수처 차량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윤석열 체포 반대", "경호처 힘내라"라고 외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지자들을 통제하면서 우려했던 충돌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언제든 비상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경력을 총동원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보다 훨씬 많은 경찰기동대 45개 부대와 2천 7백여 명의 경력을 관저 주변에 배치해놓은 상태입니다.
이제 관건은요, 대통령 경호처가 얼마나 빨리 공수처 검사들의 관저 진입을 허락할지에 달려 있습니다.
앞서 법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발부하면서, "군사상 비밀을 지켜야 하는 장소는 책임자 승낙없이 수색 또는 압수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적용을 예외로 한다"고 이례적으로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경호처는 대통령경호법을 들어 영장 집행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고, 공수처 역시 경호처의 집행 거부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강제 집행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따라서 관저 앞 대치 상황은 더 긴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윤 대통령 체포와 이송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더 많은 지지자들이 관저 앞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민주노총도 오늘 근처에서 대통령 탄핵과 체포를 촉구하는 '맞불' 성격의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politics/article/6673253_367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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