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호위무사役’ 박종준 경호처장… 수방사 55경비단 통해 체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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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나선 3일 영장 집행 여부의 키를 쥔 대통령 경호처의 입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 및 경호처 등에 따르면, 수방사 55경비단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한남동 관저에 진입한 공수처 수사관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공수처의 거듭된 압박에도 윤 대통령 호위무사 역할을 하고 있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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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과 경호처서 함께 근무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나선 3일 영장 집행 여부의 키를 쥔 대통령 경호처의 입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호처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한 채, 직할부대인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제55경비단을 동원해 공수처 수사관들을 막아서고 있다.
경찰 및 경호처 등에 따르면, 수방사 55경비단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한남동 관저에 진입한 공수처 수사관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55경비단은 관저 내에서 외곽 경호 임무를 맡는 부대다. 편제상 수방사 직할부대지만,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경호처 통제를 받고 있다. 55경비단은 지난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이후 창설됐고, 지난 2010년에는 대령급이 지휘하는 단급 부대로 승격됐다. 경비단장 신상을 포함한 부대 관련 구체 사항은 군사 비밀로 분류돼 공개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당 부대는 경호처가 작전 통제를 하고, 인사·군수 등의 분야만 수방사가 담당하고 있다”며 “부대 관련 구체 내용은 군사 비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공수처의 거듭된 압박에도 윤 대통령 호위무사 역할을 하고 있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9일 국방부 장관에 임명된 김용현 전 처장의 후임이다. 박 처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경찰대(2기)를 졸업한 뒤 2011년 12월 경찰청 차장으로 경찰 생활을 마무리했다. 박 처장은 2013년 6월부터 2015년 10월까지는 대통령 경호처 차장을 지내기도 했다. 같은 시기 민간인 신분으로 12·3 비상계엄을 사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경호처에서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최근 박 처장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박 처장은 경호처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경호처는 오직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을 위해 존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기은·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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